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잡스러운 느낌 없이 깔끔하고 탄탄한 맛 - Jean-Louis Moissenet-Bonnard Crémant de Bourgogne NV

까브드맹 2022. 2. 15. 09:48

장 루이 무아스네 보나르 크레멍 드 부르고뉴 NV

도멘 장 루이 무아스네 보나르(Domaine Moissenet Bonnard)의 크레멍 드 부르고뉴(Cremant de Bourgogne) NV는 프랑스의 부르고뉴(Bourgogne) AOC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도멘 무아스네 보나르의 역사는 1985년 장-루이 무아스네(Jean-Louis Moissenet)가 뽀마르(Pommard)의 레 페즈롤(Les Pézerolles) 포도밭에서 일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도멘 무아스네 보나르는 뽀마르에 양조장이 있고 살충제와 화학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내추럴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합니다. 환경이 좋아서 곰팡이 살균제로 쓰는 보르도 혼합물(Bordeaux mixture)도 필요 없죠. 각종 해충은 포도나무 사이에 심은 제라늄에 이끌린 무당벌레와 거미가 잡아먹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웃의 누군가가 농약을 뿌리고, 그 농약이 바람에 날려올 수도 있기에 자기 와인은 <루트 레조네(lutte-raisonée)>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합리적 싸움(reasoned fight)'으로 번역되는 루트 레조네는 극한 상황에서만 어쩔 수 없이 살균제를 살포하는 지속가능한 농법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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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루이 무아스네 보나르 크레멍 드 부르고뉴 NV는 피노 누아만 100% 사용한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 크레멍(Cremant)입니다. 크레멍은 샹파뉴(Champagne)가 아닌 프랑스 일곱 지역에서 샴페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생산지에서 잘 자라는 포도를 사용하고 숙성 기간이 조금 짧은 편인 것만 다르죠. 크레멍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포도나무의 나이는 40~52년으로 충분히 좋은 포도가 열리죠. 와인 앤 스피리츠 매거진(Wine & Spirits Magazine) 90점을 받았습니다.

6~8℃의 온도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연한 살구색으로 0.2~0.3㎜의 거품이 천천히 길게 꾸준히 올라옵니다. 황도와 살구 같은 과일 향이 연하게 나오고 미네랄과 흰 채소 향도 풍깁니다.  슬슬 날 아몬드와 덜 익은 라즈베리 향도 풍깁니다.

거품이 입안에 짜릿한 느낌을 남깁니다. 구조는 깨끗하고 깔끔하면서 허술한 구석이 없습니다.

 

 

매우 드라이합니다. 살구와 황도 복숭아의 짜릿한 산미와 풍미가 넘치고 견과류와 이스트 풍미도 있습니다. 마신 후에 남는 미네랄과 흰 채소의 쌉싸름한 풍미는 기분 좋은 느낌을 주네요. 알코올도 거품과 함께 와인에 힘찬 기운을 줍니다. 온도가 조금 올라가면 쓴맛은 사라지고 붉은 과일의 감칠맛이 돕니다. 찰 때는 깨끗한 맛, 온도가 올라가면 감칠맛이로군요. 마신 후엔 힘찬 거품이 깔끔한 느낌을 만들고 살구와 흰 채소, 미네랄 느낌이 남습니다.

짜릿한 거품과 산미, 12%의 알코올이 깨끗한 균형을 만듭니다. 다소 단조로워도 잡스러운 맛없이 깔끔하고 탄탄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샐러드와 치킨, 가리비 같은 조개 요리, 생선구이, 전채요리, 새우 같은 갑각류, 육사시미, 육회, 붉은 과일 셔벗, 파인애플 카르파치오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2년 1월 7일 시음했습니다.

 

[종류] 크레멍(Cremant)

(크레멍 드 룩셈부르크인 베르나르-마사르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c1.staticflickr.com/6/5772/29889098924_6192eaff91_b.jpg)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 중에선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나오는 샴페인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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