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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매끄러운 탄닌과 붉은 과일의 맛과 향으로 편하고 맛있게 - Domaine Vincent Girardin Bourgogne Pinot Noir Emotio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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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 볼네(Volnay) & 뽀마르(Pommard)

● 품종 : 피노 누아(Chardonnay) 100%

● 등급 : AOC Régionales

● 어울리는 음식 : 섬세하게 익힌 소고기 스테이크와 서양식 소고기 찜인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ignon), 이베리코 흑돼지처럼 지방이 적은 돼지고기 요리, 꼬꼬뱅 같은 닭고기 요리, 양고기 스튜, 불고기, 데리야끼 소스 치킨, 참치 붉은 살, 소고기 카르파치오, 육사시미, 연성 치즈 등

앞서 도멘 뱅상 지라르뎅의 부르고뉴 레 비에이 비뉴 샤르도네 2015를 소개하면서 도멘 뱅상 지라르뎅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오래된 포도나무의 열매가 보여주는 깨끗하고 향긋하고 조화로운 맛 - Domaine Vincent Girard

● 생산 지역 :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100% ● 등급 : AOC Régionales ● 어울리는 음식 : 치즈와 치킨 샐러드, 화이트 소스를 뿌린 농어와 연..

aligalsa.tistory.com

•19세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포도밭 2헥타르로 시작해서 부르고뉴 전역의 포도밭 22헥타르에서 그랑 크뤼 와인 10종과 프르미에 크뤼 와인 43종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발전

•도멘 뱅상 지라르뎅의 와인은 전 세계의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인정받으며,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모두 생산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은퇴했으나 그의 도멘을 구매한 동료인 쟝-삐에르 니에(Jean-Pierre Nié)는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도멘 뱅상 지라르뎅의 이름을 붙인 와인 생산

 

Spirit of great wines from Burgundy - Vincent Girardin

VINCENT GIRARDIN Burgundy, From Santenay to the hill of Corton A prestigious terroir combined the talent and the passion of a team

www.vincentgirardin.com

•아들인 삐에르 지라르뎅(Pierre Girardin)은 아버지가 물려준 뫼르쏘 포도밭 4.5 헥타르에서 삐에르 뱅상 지라르뎅(Pierre Vincent Girardin, PVG)이란 브랜드로 놀라운 품질의 와인을 생산

등을 말씀드렸죠.

도멘 뱅상 지라르뎅은 화이트 와인에서 특히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지만, 훌륭한 레드 와인도 많이 생산합니다. 

꼬뜨 드 뉘(Côte de Nuits) 지역에서는 

- 샹베르땅 그랑 크뤼(Chambertin Grand Cru) 

- 샤름 샹베르땅 그랑 크뤼(Charmes Chambertin Grand Cru) 

- 끌로 드 부죠 그랑 크뤼(Clos de Vougeot Grand Cru) 

- 쥬브레 샹베르땅 프르미에 크뤼 레 카제티에(Gevrey Chambertin 1er Cru "Les Cazetiers") 

같은 그랑 크뤼 와인과 프르미에 크뤼 와인을 만듭니다. 주력 지역인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에서는 더 다양한 와인을 만들지만, 주요한 것으로만 고르면 

- 꼭똥 그랑 크뤼 레 페리에(Corton Grand Cru "Les Perrières") 

- 뽀마르 프르미에 크뤼 "레 그랑 제페노(Pommard 1er cru "Les Grands Epenots") 

- 볼네 프르미에 크뤼 "레 상트노(Volnay 1er cru "Les Santenots") 

등의 와인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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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피노 누아 이모션 2016은 꼬뜨 드 본의 볼네와 뽀마르 마을에서 재배한 수령 40년의 피노 누아 포도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품질로는 마을 등급(Appellation communales) 와인이 될 수 있었겠지만, 두 마을의 포도를 섞었기에 한 단계 낮은 지역 등급(Appellation Régionales) 와인이 되었다고 봐야죠. 

당연히 손으로 수확한 후 정선 테이블에서 두 차례 안 좋은 포도를 골라냈습니다. 포도 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줄기를 제거한 후 스테인리스 탱크에 넣고 천연 효모로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알코올 발효와 껍질과 씨에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는 침용 기간은 3주 정도였습니다.

발효가 끝나면 500ℓ 오크통에 효모 잔해인 리(lees)와 함께 넣고 12개월 동안 숙성했습니다. 이때 새 오크 비율은 10%로 오크에서 유래한 맛과 향보다 포도 본연의 풍미를 중요시했다는 걸 알 수 있죠. 오크 숙성이 끝나면 각 통의 와인을 한데 섞은 후 서양 음력으로 "과일의 날(fruit day)에 병에 담았습니다.

중간 농도의 예쁜 루비색입니다. 산딸기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에 살짝 식물 줄기의 풋풋하고 살짝 비린 향이 나옵니다. 식물 줄기 향은 이내 나무 새눈을 으깬 듯한 매콤하고 향긋한 향으로 바뀌고, 부엽토와 구수한 흙도 올라옵니다. 향긋한 타임(thyme) 향도 나오고 시원한 박하 향도 풍깁니다. 

탄닌은 부드럽고 깨끗합니다. 다소 가벼우면서 매끄러운 구조는 깔끔하군요. 드라이하며 덜 익은 딸기와 산딸기, 레드 체리 등의 붉은 과일 풍미와 산미가 넉넉합니다. 가볍고 발랄하며 붉은 과일과 싱그러운 풀, 나무줄기의 맛이 잘 어우러지네요. 여기에 향신료와 은은한 부엽토 풍미가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알코올의 힘은 딱 적당한 정도입니다. 여운은 제법 길며 붉은 베리류 과일의 풍미와 타임 향 등이 남습니다. 

붉은 과일의 새콤한 산미와 매끄러운 탄닌, 13%의 알코올이 알맞게 균형을 이뤄서 편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8월 14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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