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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맛있구나! 꼬뜨 샬로네즈의 훌륭한 화이트 와인 - Celine et Vincent Dureuil Bourgogne Blanc 2017

까브드맹 2020. 5. 7. 09:48

Celine et Vincent Dureuil Bourgogne Blanc 2017

셀린느 에 벵상 듀레이 부르고뉴 블랑(Celine et Vincent Dureuil Bourgogne Blanc) 2017은 프랑스의 부르고뉴(Bourgogne) AOC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부르고뉴 지역(Régionales)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듀레이(Dureuil)는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 중 일부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 알렝 메도우(Allen Meadows), 미국의 와인 평론가이며 부르고뉴 와인의 궁극적인 기준을 표방하는 부르그하운드닷컴(Burghound.com) 설립자

"누군가가 룰리(Rully)에서 어떤 와인을 찾아야 하는지 묻는다면, 듀레이-장티알(Dureuil-Janthial)이라고 발음하기 전에 발음을 기억하려고 잠시 멈춥니다."

– 닐 마틴(Neil Martin), 로버트 파커의 와인 애드버킷(Robert Parker’s Wine Advocate) 와인 저널리스트

"뱅상 듀레이(Vincent Dureuil)는 꼬뜨 샬로네즈에서 가장 뛰어난 생산자로 꼽힌다고 강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 윌리엄 켈리(William Kelley), 와인 애드버킷의 와인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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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뱅상 듀레이는 꼬뜨 샬로네즈의 룰리 마을에서 놀라운 품질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의 가문은 1500년대 이후 줄곧 꼬뜨 샬로네즈에서 살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에서 그는 지칠 줄 모르고 포도를 재배합니다. 포도가 한창 자랄 즈음엔 하루에 거의 14시간을 일할 정도죠. 그러나 양조장에서 가장 놀랍고 믿을 수 없이 뛰어난 부르고뉴 와인을 만들 때에는 살짝 손댈 뿐입니다.

뱅상 듀레이는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두 종류의 포도에 모두 정통합니다. 이는 부르고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며 와인 생산자로서는 놀라운 일이죠. 그의 와인은 균형이 잘 잡혔고, 정확하며, 떼루아의 표현에 있어서 수정처럼 명확합니다. 또한 미네랄 풍미가 늘 돋보입니다. 그래서 그의 와인은 모든 빈티지가 감동적이어서 꼬뜨 샬로네즈에서는 거의 도멘 드 라 로마네 꽁티(Domaine de la Romanee Conti, Romanee Conti) 같은 취급을 받을 정도죠. 실제로 꼬뜨 샬로네즈의 이름 있는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는 뱅상 듀레이의 와인이 늘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완전히 유기농으로 전환했으며, 포도밭에서 화학 살충제와 제초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셀린느 에 벵상 듀레이 부르고뉴 블랑 2017 역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평균 수령 40년 이상의 샤르도네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토종 효모를 사용해서 알코올 발효했고, 오크 숙성할 때 새 오크통의 비율은 20%로 해서 오크가 포도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도록 했죠.

Celine et Vincent Dureuil Bourgogne Blanc 2017의 색

중간 농도의 레몬색입니다. 노란 과일과 노란 꽃, 미네랄 향이 나옵니다. 설익은 복숭아와 멜론 향에 열대 과일 향도 약간 나오며 나무 수지와 섬세한 견과류 향도 함께 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설익은 바나나와 구아바 향도 풍깁니다.

탄탄하면서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 납니다. 짜임새 있는 구조는 아주 짱짱합니다. 두껍지 않고 너무 빈약하지도 않은 두께는 딱 알맞습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날카로우면서도 짜릿하고 맛있는 산미가 일품이네요. 입에 침이 가득 고일 정도입니다. 레몬과 아주 잘 익은 노란 사과 맛이 나오고, 점점 멜론과 덜 익은 파인애플 같은 풍미로 변합니다. 여기에 은은한 나무와 나무 수지 풍미가 맛의 조화를 멋지게 이룹니다. 세련되고 섬세하면서 우아하군요. 미네랄 풍미도 많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선 레몬과 잘 익은 사과, 은은한 나무 수지 느낌이 남습니다.

 

 

짜릿하고 세련된 맛있는 산미와 13%의 알코올이 와인 전체에 강하면서 기분 좋은 활력을 넣어줍니다. 레몬과 사과 같은 과일 풍미와 은은한 나무 계열의 풍미가 멋진 균형과 조화를 이뤄서 계속 손이 가도록 만들어주네요.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닭고기 샐러드, 소금과 후추로 간한 닭고기 다리살, 크림소스를 얹은 생선 스테이크, 전가복, 기름진 흰 살 생선구이, 굴전과 육전, 닭고기 백숙, 돼지고기 수육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5월 4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