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크닉용 와인의 결정판 - Borgofulvia Spumante Rosato NV

보르고풀비아(Borgofulvia)의 스푸만테 로사토(Spumante Rosato) NV는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주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오크통을 제작하던 나무 세공사(woodworker)인 페라리(Ferrari)와 와인을 만들던 농부인 페리니(Perini)가 1882년에 동업하면서 페라리 앤 페리니 가문(Ferrari & Perini family)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의 독특한 관계는 지금까지 후손에게 이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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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에 출범한 칸틴 4 발리(Cantine 4 Valli)는 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네 계곡의 와이너리"를 뜻하는 칸틴 4 발리는 기업가 정신의 기초이며, 와인 생산지인 꼴리 피아첸티니(Colli Piacentini) 지역 와인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회사의 운영본부로서 칸틴 4 발리는 와인을 생산하며 전 세계로 수출합니다. 거대한 페라리 앤 페리니 가문의 많은 사람이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와인 품질의 기준을 계속 높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보르고풀비아(Borgofulvia)는 칸틴 4 발리의 와이너리 중 한 곳입니다. 23종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는데 스파클링 와인만 7종에 이르죠. 스푸만테 브뤼 로사토 NV는 피노 누아만 사용해서 만든 오프 드라이(off-dry)한 스푸만테입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연어색입니다. 처음엔 0.3mm 정도의 거품이 올라오다가 조금 지나면 0.1mm 정도의 자잘한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앵두, 딸기, 산딸기 같은 붉은 과일 향과 완전히 붉지 않고 속살만 붉은 복숭아와 살구 같은 핵과류(核果類)의 향이 올라옵니다. 조금 지나면 장미 향도 풍깁니다.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미세한 거품은 입에 잠깐 자극을 줬다가 스르륵 가라앉습니다. 살구와 딸기의 달콤한 풍미가 약간 있으며 산미는 귀엽고 보들보들합니다. 딸기와 복숭아가 섞인 듯한 맛이 나고, 풀과 허브 풍미는 거의 없습니다. 마시기 편하고 쉽게 쉽게 잘 들어가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여운에선 붉은 복숭아 풍미가 이어집니다.

 

 

입에서 녹는 듯한 거품과 귀엽고 보들보들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 다양한 붉은 과일과 핵과류 과일의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피크닉용 와인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육볶음과 돼지고기 두루치기, 양념치킨과 닭고기무침, 오징어 만두나 김치만두처럼 매콤한 만두, 오징어 볶음, 복숭아와 딸기, 체리 같은 과일, 김밥과 비빔밥 등등 다양한 음식과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14일 시음했습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스푸만테에 관한 시음기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이탈리아] 샤르도네 100%로 만든 맑고 깨끗한 맛과 향 - Borgofulvia Spumante Brut 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