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구조, 새콤하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산미가 일품인 - Domaine Vincent Girardin Meursault Les Vieilles Vignes 2015

까브드맹 2019. 5. 27. 13:00

Domaine Vincent Girardin Meursault Les Vieilles Vignes 2015

도멘 뱅상 지라르뎅(Domaine Vincent Girardin)의 뫼르쏘 레 비에이 비뉴(Meursault Les Vieilles Vignes) 2015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도르(Côte d'Or)에 속한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의 뫼르쏘(Meursault) AOC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80년에 설립한 도멘 뱅상 지라르뎅은 비교적 역사가 짧습니다. 상트네(Santenay)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집안의 막내였던 뱅상 지라르뎅은 19세에 아버지에게서 포도밭 2헥타르를 물려받은 후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어려서부터 포도밭 일에 열정을 갖고 포도의 잠재력을 존중했던 뱅상 지라르뎅의 와인은 곧 전 세계의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인정받았고, 뱅상은 꼬뜨 드 본의 화이트와 레드 와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와인들을 늘려나갔습니다.

현재 도멘 뱅상 지라드뎅에선 부르고뉴 전역에서 10종의 그랑 크뤼 와인과 43종의 프르미에 크뤼 와인을 만들며 모두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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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양조

뱅상 지라르뎅의 뫼르쏘 레 비에이 비뉴 2015는 60년 이상 된 샤르도네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며, 선반에서 안 좋은 포도를 골라냈습니다. 기압 프레스에서 가볍게 천천히 눌러서 포도즙을 뽑아낸 다음 찌꺼기를 제거했고,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알코올과 젖산 발효를 진행했습니다. 효모는 야생 효모를 사용했죠.

발효 후 숙성 기간은 14개월이며 새 오크통 비율은 15%입니다. 숙성할 때 효모 잔해인 리(Lee)를 함께 넣었고, 숙성이 끝나면 각 오크통의 와인을 혼합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로 옮겼습니다. 찌꺼기를 가볍게 걸러낸 후에 서양 음력으로 "과일의 날"에 병에 담았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아름답고 진한 레몬색입니다. 잘 익은 사과 향이 나오고 모과 향도 약간 있습니다. 날 견과류와 향긋한 나무, 허브, 호손(hawthorn) 같은 흰 꽃, 조금 그을린 향이 나오고, 점차 버터와 나무 풍미로 옮겨갑니다. 나중엔 고소하게 볶은 콩 같은 향을 풍깁니다.

부드럽고 진하며 잘 짜인 구조는 탄탄합니다.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합니다. 새콤하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산미가 일품이네요. 알코올 도수는 적당해서 산미와 조화를 이룹니다. 속살이 노랗게 잘 익은 사과와 모과 같은 과일, 라임(Lime)과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풍미가 중심을 이루며 고소한 견과류와 나무, 버터 풍미가 복합성을 줍니다. 여운은 길고 시트러스 종류와 견과류 느낌이 계속 이어집니다.발랄하면서 풍만한 산미와 13%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다양한 향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멋진 와인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닭고기 샐러드, 시트러스 소스를 사용한 가금류 요리, 익힌 해산물 요리, 해산물 그라탱, 간 파테, 각종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9년 5월 2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