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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향의 기운이 아주 강한 "주목할 만한" 샴페인 - Champagne Stephane Coquillette Les Cles Grand Cru Blanc de Noirs Brut NV

까브드맹 2019. 1. 14. 20:00

Champagne Stephane Coquillette Les Cles Grand Cru Blanc de Noirs Brut NV

스테판 꼬끼예뜨(Stephane Coquillette)의 레 클레 그랑 크뤼 블랑 드 누아 브뤼(Les Cles Grand Cru Blanc de Noirs Brut) NV는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만 사용해서 만드는 샴페인입니다.

1. 샴페인 생산자

4대에 걸쳐서 샴페인을 생산해 온 스테판 꼬끼예뜨(Stephane Coquillette)는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의 그랑 크뤼 마을인 슈이(Chouilly)에 있습니다. “르 셰먼 다비즈(Le Chemin d’Avize)”, “레 클레(Les Cles)”, “레 꺄렐(Les Carelles)”, “라 뮤트리(La Mutry)”, “레 쏘수(Les Sorsous)”, “라 푸플롯(La Pouplot)” 등등 10개 이상의 포도밭에 재배 구역을 가졌죠.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는 꼬뜨 데 블랑의 슈이 마을에 있는 그랑 크뤼 밭과 퀴(Cuis) 마을에 있는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밭에서 가져오며, 피노 누아 포도는 발레 드 라 마른(Vallee de la Marne)의 아이(Ay) 마을에 있는 그랑 크뤼 밭과 메르일 쉬르 아이(Mareuil sur Ay)의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에서 가져옵니다.

스테판 꼬끼예뜨의 포도밭 위치
(포도밭이 있는 마을의 위치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hampagne-coquillette.fr/images/MAISON/CARTESITEOK3.png)

포도밭은 30㎝의 겉흙 아래 석회석으로 이뤄진 암반이 있어서 비가 내리는 동안 빗물을 흡수했다가 가물 때 포도나무에 수분을 공급해주죠. 포도밭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일부에서만 포도를 재배합니다. 휴경(休耕)하는 밭은 나무껍질로 덮어둬서 침식을 방지합니다.

2. 샴페인 양조

샴페인 스테판 꼬끼예뜨 레 클레 그랑 크뤼 블랑 드 누아 브뤼 NV는 피노 누아로만 만든 블랑 드 누아 샴페인입니다. 포도를 수확한 나무는 1960년에 심은 것들이죠. 프랑스의 와인 평가지인 가이드 하슈테(Guide Hachette) 2009에서 별 두 개를 받아서 주목할 만한(Remarkable) 샴페인으로 뽑혔습니다. 참고로 별 세 개가 "Exceptional(특별한)"로 최고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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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샴페인의 맛과 향

Champagne Stephane Coquillette Les Cles Grand Cru Blanc de Noirs Brut NV의 색

중간 농도의 금색으로 붉은 기운이 약간 있고, 0.2~0.3㎜ 정도의 자잘한 거품이 끊어지지 않고 올라옵니다. 향의 기운이 코를 찌를 만큼 강합니다. 사과와 오렌지 같은 과일 향이 주로 나오지만, 이스트 향도 살짝 풍기며 박하처럼 시원한 향도 있습니다.

날카로운 거품이 힘차게 올라오는 풀 바디 샴페인으로 잘 짜인 구조가 묵직하고 단단합니다. 산미는 너무 강하지 않고 우아하며 부드럽네요. 잘 익은 사과와 오렌지 풍미에 이스트 풍미가 약간 나오고, 씁쓸한 풀 느낌도 있습니다. 맛과 향이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긴 여운이 입을 울리며, 사과와 레몬 느낌이 남습니다.

 

 

산미와 다양한 풍미의 느낌이 거품의 힘과 조화와 균형을 이룹니다.

닭고기와 해산물 샐러드, 해산물 요리, 각종 튀김 종류, 닭고기 같은 가금류, 한식과 중식, 일식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1월 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