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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오-메독(Haut-Medoc)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40%, 메를로(Merlot) 3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20%,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10%

● 등급 : AOC . 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3등급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등심과 안심, 양 갈비, 기타 육류 요리, 숙성 치즈 등.

샤토 라 라귄은 1950년대에 너무 황폐했지만, 1958년 기업가인 조르주 브뤼네(George Brunet)가 포도밭을 갈아엎고 새 나무를 심으면서 양조장 시설을 개수했습니다. 조르주는 1962년에 라 라귄을 아얄라 샹파뉴(Ayala Champagne)사에 팔았고, 샤토를 인수한 아얄라 샹파뉴사는 라 라귄을 계속 개조하고 관리했죠. 가장 혁신적인 업적은 공기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와인을 발효조에서 오크통 숙성 셀러로 운반할 수 있게 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를 한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982, 1989, 1990 같은 훌륭한 빈티지가 탄생했죠. 

로버트 파커는 샤토 라 라귄의 품질과 힘이 1966년에서 1990년 사이에 놀랍도록 개선되었고, 포도밭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아 위대한 메독 와인을 속속 내놓았다고 자신의 저서 <보르도 와인(Bordeaux)>에서 말합니다. 

샤토 라 라귄의 포도밭은 보르도 남부에 있는 그라브(Graves) 지역의 토질과 비슷한 푸석하고 자갈 많은 모래밭 토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상의 라 라귄 와인은 뽀므롤(Pomerol)이나 그라브 와인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죠. 로버트 파커는 라 라귄을 "지극히 부르고뉴적"이라고 평하며, 훌륭한 라 라귄 와인은 진하고 살집이 있으며 견고한 와인으로 때때로 바닐라와 오크, 블랙베리의 넘치는 향을 겸비한다고 말합니다. 라 라귄은 대개 생산 후 10년쯤 지나면 충분히 숙성하지만, 최고의 상태가 15~20년 정도 지속합니다.

샤토 라 라귄 2000 빈티지에 대한 파커의 평가는 박합니다. 훌륭한 빈티지임에도 내용물과 깊이, 힘이 부족하고 특징이 없다고 하죠. 점수는 2001년 3월에 최종 시음했을 때 86점이었습니다.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은 2003년 3월에 시음하면서 89점을 줬습니다.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향에 오크와 시원한 삼나무 향이 나옵니다. 박하 같은 시원한 허브향과 그을린 나무의 향긋한 태운 내도 함께 풍깁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탄닌은 마치 비단 같습니다. 잘 짜여서 탄탄한 구조감도 이런 느낌을 더해주죠. 새콤하고 산미가 진하고 검붉은 과일의 과즙 같은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블랙 체리와 검은 산딸기,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과 은은한 나무 풍미가 나오고, 박하처럼 시원하고 싱그러운 허브 풍미도 함께 합니다. 마신 후엔 산딸기와 체리, 박하 등의 풍미가 길게 이어집니다.

새콤하고 진한 산미와 매끄럽고 탄탄한 탄닌, 13%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과일과 나무의 향과 맛이 조화롭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12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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