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리유섹(Château Rieussec) 2007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쏘테른(Sauternes) AOC에서 재배한 쎄미용(Semillon) 87%에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8.5%와 무스까델(Muscadelle) 4.5%를 넣어서 만든 스위트 와인이면서 1855 보르도 공식 와인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중 쏘테른 & 바르삭 1등급(Sauternes & Barsac 1er Cru Supérieur) 와인입니다.
1. 샤토 리유섹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중 쏘테른과 바르삭 지역의 스위트 화이트 와인은 3등급으로 나뉩니다. 특 1등급(1er Cru Superieur)이 제일 높으며 샤토 디켐(Ch. d’Yquem)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다음이 1등급, 마지막이 2등급입니다.
1등급에 선정된 이래 샤토 리유섹은 뛰어난 명성을 꾸준히 유지해 왔고, 1971년 알베르 뷔이예가 인수한 후에 품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후 라피트 로칠드가 구매해서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 오늘날엔 쏘테른 지역 3대, 혹은 4대 와인으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와인이 되었죠.
2. 와인 양조
2007년은 새싹이 일찍 돋았고 온화한 봄이 포도나무의 성장을 자극했습니다. 8월까지 비교적 온화했고, 9월 초에도 날씨가 맑아서 포도가 잘 익을 수 있었죠. 노블 롯(Noble Rot) 상태의 쎄미용 포도에 산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뇽 블랑을, 포도 향을 보태려고 무스까델을 조금 섞었습니다. 숙성은 빈티지에 따라 오크통에서 18~26개월 동안 하며, 새 오크통 사용 비율은 50~55%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금색입니다. 말린 키위 같은 건조한 과일 향과 꿀과 살구청 같은 달콤한 향이 나오고 아카시아 같은 꽃 향도 있습니다. 아몬드 같은 견과류의 비릿하면서 고소한 향도 풍깁니다.
부드러운 목면 같으면서 매끄럽습니다. 구조는 가볍지만 탄탄하게 잘 짜였죠. 단맛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노란 과일의 즙 같은 맛이 나며 말린 키위와 꿀, 살구청, 아카시아, 아몬드 등의 풍미가 있습니다. 여운은 길고 달콤한 과일 청과 꿀, 꽃, 아몬드 등의 풍미를 남깁니다.
달콤한 맛과 산뜻하고 우아한 산미, 13.5%의 알코올, 복합적이고 다양한 맛과 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와인입니다.
열대 과일과 과일을 사용한 디저트, 푸아 그라 요리, 블루 치즈, 아이스크림 등과 잘 어울리는 맛과 향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12월 22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