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Bordeaux)에 있는 라랑-드-뽀므롤 AOC는 뽀므롤 외곽의 네악(Néac)과 라랑-드-뽀므롤 마을 주변의 포도밭에서 생산하는 레드 와인에 붙는 지역 명칭입니다. 라랑-드-뽀므롤 AOC는 가론(Garonne) 강과 도르도뉴(Dordogne) 강의 오른편, 즉 보르도의 라이트 뱅크(Right Bank)에 속하며 남서쪽에서 흐르는 바르반느(Barbanne) 개울이 최고급 레드 와인 생산지인 뽀므롤(Pomerol)과 경계를 이룹니다.
라랑-드-뽀므롤의 토양은 매우 다양합니다. 네악 마을은 토양에 진흙이 많고 땅에 섞인 자갈의 양은 이웃한 뽀므롤보다 더 많습니다. 그러나 라랑-드-뽀므롤 마을의 토양은 모래가 좀 더 많죠.
라랑-드-뽀므롤 AOC의 와인은 주로 메를로(Merlot)로 만들지만, 까베르네 프랑과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넣기도 하고, 때때로 말벡(Malbec)을 혼합할 때도 있습니다.
라랑-드-뽀므롤 AOC의 와인은 고원지대인 뽀므롤 와인보다 일반적으로 생기가 덜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새로운 와인 생산자들이 포도밭을 사들이면서 와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죠. 예를 들어 라플뢰르 드 보위아르(La Fleur de Boüard)는 쌩-테밀리옹에 있는 샤토 안젤뤼스(Chateau Angélus)로부터 장비와 기술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품질이 개선된 라랑-드-뽀므롤 와인은 맛과 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휴 존슨, 젠시스 로빈슨 저, 세종서적 편집부, 인트랜스 번역원 역, 와인 아틀라스(The World Atlas of Wine), 서울 : 세종서적(주), 2009
2. 영문 위키피디아 라랑-드-뽀므롤 항목
3. 하슈테뱅 홈페이지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