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도밭 위치와 이름의 유래
꼭똥-샤를마뉴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본에 있는 그랑 크뤼 포도밭으로 오로지 화이트 와인만 생산합니다. 이곳은 알록스 꼭똥(Aloxe-Corton), 뻬르낭 베르즐레스(Pernand-Vergelesses), 라두와-세리니(Ladoix-Serrigny) 세 마을에 걸쳐있으며 1937년에 AOC Grand Cru등급이 되었습니다.
"꼭똥-샤를마뉴"라는 이름은 포도밭을 소유했던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Charlemagne the Great)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샤를나무 대제가 와인을 마실 때 화이트 와인은 그의 긴 수염을 더럽히지 않아서 왕비가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을 더 좋아했고, 당시에도 유명했던 이 밭을 직할 영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AOC 명칭 구역 : 카테고리 / 생산 마을 / 와인 종류
① 꼭똥-샤를마뉴 : 그랑 크뤼/ 알록스-꼭똥, 라두와-세리니, 뻬르낭-베르즐레스/ 화이트
② 꼭똥 : 그랑 크뤼 / 알록스-꼭똥, 라두와-세리니, 뻬르낭-베르즐레스 / 레드, 화이트
③ 샤를마뉴 : 그랑 크뤼/ 알록스-꼭똥, 뻬르낭-베르즐레스/ 화이트
꼭똥-샤를마뉴에서 가장 넓은 포도밭을 가진 도멘은 보노 뒤 마흐트레이(Bonneau du Martray)로 약 9.5헥타르입니다.
2. 포도 품종
재배할 수 있는 포도는 규정상 샤르도네(Chardonnay)뿐입니다. 포도나무는 라두와-세리니와 뻬르낭 베르즐레스 마을 사이에 펼쳐진 언덕의 윗부분에서 자라죠. 가장 훌륭한 포도밭이 있는 경사지는 언덕의 남동쪽 사면으로 74번 고속도로를 향해서 비탈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곳이죠. 꼭똥(Corton) 지역의 피노 누아(Pinot Noir) 재배지는 그 언덕의 낮은 언저리 부분으로 꼭똥과 꼭똥-샤를마뉴에 속한 곳이 부분적으로 겹쳐있습니다.
꼭똥 언덕 위에는 또 다른 그랑 크뤼 아펠라시옹이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위한 "샤를마뉴(Charlemagne)"이죠. 면적은 0.28헥타르에 지나지 않으며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꼭똥-샤를마뉴에 포함됩니다.
2008년 기준으로 꼭똥-샤를마뉴의 면적은 52.44헥타르이며 매년 2,400헥토리터의 포도를 수확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은 연간 32만 병 가량이죠.
3. 와인의 특성
박재화씨와 이정욱씨가 함께 번역한 <부르고뉴 와인>에는 꼭똥- 샤를마뉴 와인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꼭똥-샤를마뉴 화이트는 만들어진 얼마 되지 않은 때도 황금빛을 띤다. 강한 아로마가 특징으로 계피 향, 신선한 호두, 후추, 열대과일, 용연향이 난다. 감미로운 맛은 맛있는 신맛이 받쳐주어 돋보인다. 자연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와인이 강하고 농도가 진하며 아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지역 와인은 마셔보고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비싸지만, 비싼 만큼 충분히 제값을 하는 지역입니다.
<참고 자료>
1. 휴 존슨, 젠시스 로빈슨 저, 세종서적 편집부, 인트랜스 번역원 역, 와인 아틀라스(The World Atlas of Wine), 서울 : 세종서적(주), 2009
2. 실뱅 피티오, 장 샤를 세르방 공저, 박재화, 이정욱 공역, 부르고뉴 와인, 서울 : (주)BaromWorks, 2009
3. 영문 위키피디아 꼭똥-샤를마뉴 항목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