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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짜릿짜릿한 신맛과 쇠 같은 맛 - Chamard de Gros Chablis 2009

까브드맹 2018. 6. 5. 16:00

샤르마 드 그로 샤블리 2009

샤르마 드 그로(Chamard de Gros)의 샤블리(Chablis) 2009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샤블리 지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donnay) 100%로 만든 AOC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인 샤블리는 샤르도네로 산뜻한 맛과 신선한 과일 향, 미네랄 풍미가 있는 화이트 와인만 생산합니다. 샤블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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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진한 레몬색의 샤르마 드 그로의 샤블리 와인에선 레몬과 오렌지, 사과, 잘 익은 배 등의 과일 향이 나옵니다. 여기에 미네랄과 고소한 견과류 향도 나타나죠. 향은 전체적으로 가볍지 않으며 묵직한 느낌입니다.

저렴한 대중적인 샤블리치고 다소 진하고 부드러우며 기름진 맛이 납니다.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입안을 채우는 밀도감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산도가 굉장히 높고 풍부하며 신선합니다. 짜릿짜릿하게 느껴질 정도로 산미가 강하네요. 레몬과 오렌지, 풋사과의 풍미가 가득하며 미네랄 기운도 있습니다. 싱그러운 식물성 풍미도 나오지만, 저가 화이트 와인에서 맛보곤 하는 풀 비린내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련되고 우아한 맛은 아니며 다소 단순합니다. 샤블리의 특성은 나오지만 고급스럽진 않은 와인이네요.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쇠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여운은 꽤 길고 느낌도 좋습니다. 마신 후에도 맛과 향이 계속 변하는 복합적인 모습은 보기 힘들지만, 마무리가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산도가 두드러지지만, 균형을 깨뜨릴 만큼은 아니며 품질도 좋습니다. 또한 와인에 생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죠. 산도가 약간 낮았으면 좀 더 균형 잡힌 모습일 것 같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품질은 좋습니다. 가격보다 품질이 좋은 와인입니다. 돼지고기와 연어와 참치 요리, 각종 샐러드, 조개찜과 구이, 연성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2년 9월 26일 시음했습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 샤블리(Chab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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