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뜨-꼬뜨 드 뉘 개요
오뜨-꼬뜨 드 뉘(Hautes-Cotes de Nuits)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도르(Cote d'Or) 지역에 있는 19개 마을의 아펠라씨옹(지역 명칭)입니다. 각 마을에 별도로 붙는 지역 명칭은 없으며 1등급 끌리마(밭)도 없죠. 이곳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 등급 체계에서 가장 낮은 AOC 레지오날(Regionales)에 속합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듯 회색으로 표시된 오뜨-꼬뜨 드 뉘는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의 서쪽에 있습니다. 꼬뜨 드 뉘는 꼬뜨 도르의 경사면과 경사면 근처에 있지만, 오뜨-꼬뜨 드 뉘는 꼭대기 쪽에 있으며 다양한 계곡과 비탈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평균 해발 고도가 꼬뜨 드 뉘보다 더 높죠. 고도가 높고 북쪽을 향한 경사면이 많은 오뜨-꼬뜨 드 뉘는 일조량이 적어서 꼬뜨 드 뉘 만큼 좋은 포도를 수확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와인 품질도 꼬뜨 드 뉘보다 떨어지는 편이죠. 그래도 맛과 향이 좋은 와인을 많이 생산하며, 등급이 낮아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싼 편입니다.
2. 오뜨-꼬뜨 드 뉘의 품종
이곳은 AOC 규정상 화이트 와인 양조에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블랑(Pinot Blanc) 두 포도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샤르도네 100%로 만듭니다. 레드 와인은 보조 품종으로 샤르도네와 피노 블랑과 피노 그리(Pinot Gris)를 최대 15%까지 넣을 수 있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피노 누아(Pinot Noir) 100%로 만들죠. 헥타르당 기본 수확량은 레드와 로제 와인은 50헥토리터, 화이트 와인은 55헥토리터로 정해져 있습니다.
3. 오뜨-꼬뜨 드 뉘 와인
레드 와인은 색이 짙은 편이며 초기엔 신선하고 붉은 과일 향이 나지만 숙성되면서 과일 잼의 풍미가 나오고 가끔 동물성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맛이 강하고 풍미는 단단하며 부르고뉴 와인치고는 탄닌도 강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구조가 우아하면서 견고한 느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