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남아공] 세 친구의 부인들 - 맨 빈트너스(MAN Vintners)

까브드맹 2018. 3. 18. 19:30

맨 빈트너스(MAN Vintners) 로고

1. 맨 빈트너스(MAN Vintners)

맨 빈트너스는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진 세 남자가 모여서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맨(MAN)이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맨 빈트너스 홈페이지에는 와이너리 이름인 'MAN'의 유래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맨 빈트너스 설립자 3인의 부인들

"세 명의 친구가 한자리에 모여 한가지 생각에 관해 논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좋은 와인이란 과연 무엇일까?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스스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것. 거기에 좋은 품질과 훌륭한 가치, 멋진 디자인이 더해진다면 더는 이상적인 와인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와인을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고민하던 세 친구는 각자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아내 이름의 앞 자를 따기로 했습니다. 그녀들의 이름은 마리(Marie), 아네트(Anette), 니키(Nicky). 'MAN'은 이렇게 탄생하였습니다."

맨 빈트너스 설립자 3인
(맨 빈트너스 설립자 3인. 이미지 출처 : http://www.manvintners.co.za)

세 사람 다 애처가랄지 공처가랄지... 아무튼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라고 적은 점은 인상적입니다. 남편은 누구보다 무엇보다 아내를 위해줘야죠. ^^

2. 맨 빈트너스의 포도밭

맨 빈트너스는 "궁극의 떼루아"라고 부를 정도로 자신들의 포도밭을 자신합니다. 맨 빈트너스가 있는 "퍼드버그 힐스(Perdeberg Hills)"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팔(Paarl)에 있는 곳으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띤 곳입니다. 연간 강수량이 650mm로 매우 건조하지만, 맨 빈트너스의 포도밭은 이런 자연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죠.

건조한 날씨에 포도를 너무 많이 재배하거나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면 포도가 무르익지 않거나 작황이 나빠질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수확량을 조절합니다. 또한, 밭에 관개 시설을 설치 안 하고 자연 강우에만 의존합니다. 이것은 포도가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해서 포도알이 부풀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포도는 최대한 자연적인 상태로 자라도록 하지만, 농축된 맛을 갖게 하려고 열매 솎기 등 최소한의 작업을 합니다. 퍼드버그 힐스의 이판암 토양은 와인에 미네랄과 복합적인 향을 주며 맨 빈트너스는 와인을 통해서 퍼드버그 지역이 가진 독특한 특성이 드러나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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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맨 빈트너스의 와인

맨 빈트너스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아래와 같이 총 6종입니다.

-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 슈냉 블랑(Chenin Blanc)

- 샤도네이(Chardonnay)

- 피노타쥬(Pinotage)

- 쉬라즈(Shiraz)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