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회&강좌

디칸터 아시아 와인 어워즈_Decanter Asia Wine Awards, DAWA 수상 와인 시음회 참관기

까브드맹 2016. 12. 7. 12:03


지난 2016년 12월 5일 저녁 6시 30분에 동대문에 있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디칸터 아시아 와인 어워즈_Decanter Asia Wine Awards, DAWA 수상 와인 시음회>가 열렸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인 <Decanter>와 음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Mashija Magazine>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음회였죠. 저도 <마시자 매거진>의 방문송 대표님과 친분이 있기에 초대를 받아 참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ecanter.com/dawa/dawa-highlights-dawa/decanter-asia-wine-awards-2016-results-333301/


디칸터에서는 <Decanter World Wine Awards>, <Decanter Asia Wine Awards>, <Decanter Retailer Awards>, <Enter Decanter Awards>의 4개 대회를 주관합니다. 이중 <Decanter Asia Wine Awards>, 줄여서 DAWA는 주로 홍콩에서 열리며, 중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의 와인들이 많이 출전하죠. 물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와인 생산국의 와인도 나옵니다.

DAWA 2016에서는 총 2,854종의 와인이 출전했습니다. 전문 심사단의 엄격한 테이스팅 후에 기준에 따라 각 와인의 명암이 갈려졌는데요, 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DAWA 2016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중 41종의 와인이 선별되어 한국의 와인업 종사자 및 애호가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거죠. 

행사장 입구의 배너 사진입니다.

접수대의 모습. 거의 대부분 초대 손님인 것 같았습니다.

참석 명단을 확인하고 나면 주는 카드입니다. 한쪽에는 오늘 나오는 41종 와인의 이름이 나오고, 반대편에는 배치도가 나와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시음을 할 때 마다 와인 잔 모양의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한 쪽에서는 시음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초대객들을 위해 샴페인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많이 알려진 듀발 르로아 브뤼_Duval Leroy Brut NV가 나왔죠. 산미와 과일향, 이스트 향의 조화가 훌륭한 샴페인입니다.

샴페인 잔 및 시음 잔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리델_Riedel 잔을 사용한 듯 합니다. 

시음회가 열리길 기다리는 초대 손님들의 모습입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시간이 다 되어가서...

드디어 오픈!!

왼편에는 큰 화면이 설치되어 있어서 시음하는 동안 와인 관련 동영상이 계속 나왔습니다. 

시음 인원이 많아서 저는 18번 와인부터 차례대로 시음했습니다. 

와인 시음대 뒤편의 원탁에는 디칸터 잡지가 놓여져 있더군요. 11월의 주제는 <젊은 와인 vs 오래 숙성된 와인>. 

시음회 중간에 방문송 대표님의 환영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디칸터지의 심사위원이기도 하시죠.

이후에도 9시까지 시음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올 클리어! 

41종 전부 상태가 좋고 맛있었습니다만, 그중 특히 맛있는 걸 골라서 체크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3개를 꼽으라면


1. Dompiere 2013

프랑스 보르도 뽀이약의 레드 와인입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95%에 메를로 5% 블렌딩. 87점으로 동상을 수상했는데, 2014 빈티지는 92점으로 은상을 수상했더군요. 그래도 제 입맛에는 좀더 숙성된 2013 빈티지가 더 좋았습니다. 

2. Carus Vini, Gaudio,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2013

끼안티의 특징인 사우어 체리 맛을 잘 살리면서도 향긋한 과일향과 나무 계열의 스파이스 향이 두드러진 와인이었습니다. 이날 나온 이태리 와인들이 모두 좋았지만, 특히 뛰어났던 와인입니다. 90%의 산지오베제에 10%의 까베르네 쇼비뇽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96점을 받아 금상을 받았고, 카테고리 안에서 가장 좋은 와인에게 부여하는 플래티넘 상도 수상했습니다.

3. Bacalhôa, Superior, Moscatel de Setubal 2002

포르투갈 세투발 반도에서 재배된 모스까텔 포도 100%로 만드는 강화 와인입니다. 진한 호박색 와인에서는 믿을 수 없으리만치 강렬한 마른 과일향과 우아한 나무, 여기에서 유래된 달고 향긋한 스파이스 향과 한약재 향이 풍깁니다. 매우 황홀한 느낌을 입 안에 남겨주죠. 95점을 받았고, 플래티넘 와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와인들에게 수여하는 플래티넘 베스트 인 쇼_Platinum Best in Show를 받았습니다.


시음을 마치고 난 후 초콜릿 이벤트에 참여하여 받은 피아프 초콜렛입니다. 2개 들었고, 각각 디칸터와 마시자 매거진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맛있었어요~~ ^^

행복한 시음회였습니다. 시음회장에 나온 와인들은 모두 맛과 향이 뛰어났던데다, 컨디션이 좋아서 마실 때마다 새로운 기쁨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행사장 준비 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줬던 주최측의 준비 또한 훌륭했구요.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방문송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그날 참석자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마시자 매거진>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