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니에 8

[크로아티아] 비오니에 - 멸종 일보 전에 부활한 포도 (재업)

비오니에(Viognier)는 꽁드리유(Condrieu) AOC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 일대에서 많이 재배하는 포도입니다. 비엔(Vienne) 시 남쪽 약 11km 지점에 있는 꽁드리유 AOC는 오로지 비오니에 와인만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꽁드리유 와인은 살구와 복숭아, 말린 과일, 흰 꽃 향이 특징이며 아니스(Anise)와 멜론 풍미가 있는 와인도 있습니다. 뛰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비오니에는 한때 프랑스 여러 곳에서 재배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북부 론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포도가 되었죠. 심지어 1965년엔 단 3.2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1,900ℓ의 와인만 생산할 정도로 재배량이 극도로 줄어버렸죠. 이렇게 재배량이 줄어든 것은 비오니에 재배가 매우 까다롭..

[호주] 가격은 저렴해도 품종의 특성은 드러나는 - Yalumba the Y Series Viognier 2020

호주 원주민 언어로 “이 모든 땅”이라는 뜻인 얄룸바(Yalumba) 와이너리는 1849년에 남호주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에서 설립되었습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를 재배한 와이너리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얄룸바의 비오니에 와인은 호주 최고의 품질을 가졌습니다. Y 시리즈 얄룸바 비오니에 역시 가격은 저렴해도 품종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1. 얄룸바 와이너리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에서 바로싸 밸리로 이주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가족은 1849년 앵거스톤(Angaston) 근처에 있는 12 헥타르의 포도밭을 구매해서 얄룸바 와이너리를 설립했습니다. 사무엘 일가는 포도밭에 자라고 있던 풀과 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달빛 아래에서 첫 포도나무를 심었..

[프랑스] 조금 아쉽지만 저렴하면서 비오니에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 Les Coteaux du Pic Petit Loup Viognier 2018

레 꼬또 뒤 픽(Les Coteaux du Pic)의 쁘띠 룹 비오니에(Petit Loup Viognier) 2018은 남부 프랑스(Sud de France)의 랑그독(Languedoc) 지역에서 재배한 비오니에 포도로 만든 IGP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작은 늑대'란 뜻의 쁘띠 룹 비오니에 2018은 남부 프랑스의 랑그독 지방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비오니에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포도밭이 남부 프랑스 옥시타니(Occitanie) 지방 에롤(Hérault) 지구의 셍-길렁-르-데세흐(Saint-Guilhem-le-Désert) 마을 근처의 픽 생 루(Pic Saint Loup) 산기슭에 있어서 지역을 대표하는 산과 늑대의 모습을 레이블에 표현했고, 이름도 쁘띠 룹이란 지은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사케? 나중에 천천히 마셔봐야 할 와인 - Cantine Giacomo Ascheri Montalupa Viognier DOC 2010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Cantine Giacomo Ascheri)의 몬탈루파 비오니에(Montalupa Viognier) 2010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1880년에 피에몬테 라 모라(La Morra)에서 문을 연 와이너리입니다. 낙후했던 랑게 지역의 포도 재배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와이너리이죠. 당시엔 브라(Bra) 마을이 사보이(Savoy) 왕실 때문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 시장이었던 토리노(Torino)와 밀접하게 연결되었기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셀러를 브라 마을로 옮겼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와인을 만듭니..

[프랑스] 시시각각 변하는 황홀한 향의 경연 - E.Guigal Condrieu La Doriane 2014

E.기갈(E.Guigal)의 꽁드리유 라 도리안느(Condrieu La Doriane) 2014는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ône)의 꽁드리유(Condrieu) AOC에서 재배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꽁드리유 라 도리안느 정식 이름은 에따비스멍 기갈(Établissements Guigal)인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é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꽁드리유는 북부 론 계곡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지역 명칭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AOC 생산 지역으로 이곳에서 규정에 따라 생산하는 와인은..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5/5 - 기타 화이트 와인편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마지막 편입니다. 그동안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리슬링(Riesling), 샤르도네(Chardonnay) 세 품종과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 말씀드렸죠. 마지막 편은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앞에 나온 품종만큼 인기는 없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인 맛과 향을 가진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청포도가 있고 이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있으나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맛도 좋은 8가지 화이트 와인에 대해 말해 보죠. 각 포도의 특성에 관해 대략 적어보고, 국내에 들어온 와인 제품과 어울리는 음식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슈냉 블랑(Chenin Blanc) 1) 특성 슈냉 블랑은 프랑스 북서부 루아..

와인/마리아쥬 2012.07.23

[호주]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강렬한 맛의 와인 - Hugh Hamilton The Loose Cannon Viognier 2008

휴즈 해밀턴의 더 루즈 캐논 비오니에(Hugh Hamilton The Loose Cannon Viognier) 2008은 남호주(South Australia)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재배한 비오니에(Viognier)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휴즈 해밀턴 "와인은 신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행복한 것을 보기 좋아하신다는 끊임없는 증거입니다."라고 벤자민 플랭클린(Benjami Franklin)은 말했습니다. 그리고 휴즈 해밀턴 와이너리의 오너인 휴즈 해밀턴(Hugh Hamilton)은 이 문장에 동의하죠. 휴즈 헤밀턴 가문은 1837년에 남호주의 아들레이드(Adelaide)시 근처 글렌넬(Glen..

[칠레] 이게 비오니에라구? - Santa Helena Reserva Viognier 2007

1. 비오니에(Viognie) 포도 비오니에는 론 밸리 지역에서 재배해오던 품종으로 재배하기 매우 까다로워서 예전에는 론 이외의 지역에서는 비오니에로 만든 와인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배 방법의 개선으로 프랑스 남부, 미국, 칠레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비오니에 와인을 맛볼 수 있게 되었죠. 국내에서는 약 13종의 비오니에 단독, 혹은 샤르도네(Chadonnay)와 블랜딩한 비오니에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오니에 품종의 특징은 풍부한 향기에 있는데요, 제비꽃, 아카시아꽃, 살구, 복숭아 등이 그 특징적인 향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마셔봤던 라로슈 비오니에(Michel Laroche Viognier)나 델리카토 클레이 스테이션 비오니에(Delicato Clay Station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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