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레스케 와인스(Kalleske Wines) 스페인에서는 가르나차(Garnacha)라고 부르는 그르나슈(Grenache) 포도는 프랑스 남부 지방과 호주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이 포도는 당분이 풍부해서 알코올 도수가 높게 나오지만, 껍질이 얇고 탄닌이 적어서 장기 보관용 와인을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무흐베드르(Mourvedre)와 시라(Syrah), 까리냥(Carignan), 생쏘(Cinsault)처럼 탄닌이 많이 든 포도를 섞어서 와인을 만드는 일이 많죠. 그르나슈 단독으로 와인을 만들 땐 주로 로제 와인을 만듭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그르나슈 포도나무에서 딴 포도로 만든 와인은 ‘과연 이 와인이 그르나슈로 만들었단 말인가?’ 할 정도로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