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앙 4

[한국] '마주 앉'아서 즐긴다 - 마주앙(Majuang)

1. 마주앙의 역사 국산 와인의 대표 브랜드인 마주앙(Majuang)은 1977년에 OB맥주를 생산하는 동양맥주에서 만들었습니다. 마주앙이란 이름은 얼핏 들으면 프랑스어처럼 들리지만 "'마주 앉'아서 즐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조금 바꿔서 지은 것이랍니다. 맥주 회사에서 와인을 만든 것은 1974년에 정부에서 시행한 "국민주개발정책"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정부에서 "국민주개발정책"을 내놓은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날로 발전하는 한국에 찾아오는 외국 손님을 접대할 때 쓸만한 마땅한 국산주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술이라고는 막걸리와 소주, 맥주 정도였고 고급술은 일본식 청주밖에 없었습니다. 귀빈이 왔을 때 소주나 맥주 같은 싸구려 술을 대접할 수도 없고 일본식 청주를 접대에 쓸 수도 없었..

와인/와이너리 2018.04.01

[한국] 국산이라지만 알고 보면 칠레산 와인일 수 있는 - 마주앙 레드(Majuang Red) 2009

1. 마주앙 레드 마주앙이 동양맥주에서 롯데 주류 B&G로 넘어간 다음 출시 33년 만인 2010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서 새롭게 나온 마주앙 레드입니다. 레이블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고, 품종 표시도 예전에는 '국내산 및 수입 포도주 원액'이라고 두리뭉실하게 적었지만, 이젠 품종 이름뿐만 아니라 비율을 정확히 표기해 놓았습니다. 백 레이블을 보면 칠레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95%에 국산 머스캣 베일리(Muscat Bailey) A 5%라고 나와있죠. 이름만 마주앙 레드를 이었을 뿐 기존 제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와인이라고 봐야 하죠. 사실상 칠레산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이나 다름없으며 맛과 향도 그러합니다. 다만 새로운 마주앙 화이트는 비슷한 가격의 칠레산 샤르도네..

[한국] 마주앙 대열에 합류한 새로운 화이트 와인 - 마주앙 화이트(Majuang White) 2009

1. 마주앙 화이트 마주앙 화이트는 동양맥주에서 만들었던 국산 와인입니다. 경북 경산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을 비롯하여 여러 청포도를 혼합해서 만들었죠. 두산 그룹이 음료와 주류 사업을 롯데로 넘기면서 지금은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과 관리를 합니다. 예전에도 "마주앙 샤르도네"란 이름의 화이트 와인이 있었지만, 그것은 미국의 블랙스톤 와이너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것이었습니다. 새로 나온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칠레산 샤르도네 원액 90%에 국내에서 재배한 사이벨(Seibel) 포도 원액 10%를 섞어서 만듭니다. 새로운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제법 괜찮은 와인입니다. 샤르도네 와인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못 마시는 분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크림소스를 ..

[독일]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정통 독일 와인 - Majuang Mosel-Saar-Ruwer Riesling Kabinett 2008

1. 마주앙 모젤 독일 모젤(Mosel) 강 유역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100%로 만드는 마주앙 모젤은 품질과 비교해서 가격이 좋아 가볍고 단맛 나는 독일 와인을 좋아하는 분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낮아도 고급 독일 와인인 프라디카츠바인(Pradikatswein) 등급의 하나인 카비넷(Kabinett) 등급 와인이므로 절대 얕잡아 볼 와인이 아니죠. 처음엔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에서 생산하다가 두산주류 BG에서 관리하던 마주앙은 두산그룹의 주류회사가 롯데로 팔려가면서 현재는 롯데주류 BG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마주앙과 관련된 역사와 종류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진하며 금빛이 살짝 도는 담황색입니다. 레몬과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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