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livier Jouan)
6대 동안 부르고뉴 모레-생-드니(Morey-Saint-Denis)에 살았던 올리비에 주앙은 리세 포도원(Lycee Viticole)에서 학업을 마친 후에 1999년에 자신의 레이블을 붙인 최초의 와인을 출시했습니다. 이전에도 그의 가족은 포도를 재배했지만, 부샤 뻬레 에 피스(Bouchard Pere & Fils)나 죠셉 드루앙(Joseph Drouhin)에 판매했을 뿐이지 직접 와인을 생산하진 않았습니다.
올리비에 주앙의 와인은 노동집약적인 자연 농법과 유기적인 수작업을 통해 만듭니다. 1헥타르당 소출량을 30~35헥토리터로 제한하고, 여름엔 잎과 포도송이를 솎아내며, 수확할 땐 엄격하게 포도를 선별해서 각 떼루아마다 서로 다른 피노 누아의 특성을 최대한 드러내려 하죠.
2. 와인의 맛과 향
이 와인은 부르고뉴 꼬뜨 도르(Côte d’Or)의 오뜨-꼬뜨 드 뉘(Hautes-Cotes de Nuits) 지역에서 기른 피노 누아(Pinot Noir) 100%로 만드는 AOC 지역 등급(Regionales) 와인입니다.
색은 맑고 영롱한 루비 빛으로 반짝반짝합니다. 라즈베리와 레드 체리, 크랜베리 등의 붉은 과일 향이 향긋하며 나중에 홍옥 같은 빨간 사과 향도 나옵니다. 재미있게도 김치나 동치미의 새콤한 향도 살짝 나타납니다. 잡다한 향이 나지 않고 깔끔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맛있어지니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라이트 바디의 와인으로 초반에 탄산 기운이 약간 있지만, 잠시 뒤에 사라지면서 깨끗하고 깔끔한 질감이 나타납니다. 상큼하면서 깨끗한 산미가 풍부하고 탄닌이 떫지 않아서 마치 가벼운 주스처럼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가볍고 맛있는 와인이면서 시간이 흘러도 뛰어난 맛과 향을 계속 보여주는 강인한 모습도 있습니다. 마치 맑고 튼튼한 유리 같습니다. 아쉽게도 여운은 별로 길지 않네요. 풍부하고 복합적인 풍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균형 잡힌 피노 누아의 깔끔한 특성이 잘 살아있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구이, 꼬끄 뱅 같은 닭고기 요리, 소고기 스튜, 크림 파스타, 고다와 까망베르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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