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호주] 새로운 샤르도네 스타일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 - Wolf Blass Yellow Label Chardonnay 2007

까브드맹 2010. 12. 20. 10:36

울프블라스 옐로우 레이블 샤도네이 2007

1.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

호주의 샤도네이(Chardonnay) 재배지는 매우 광범위하며 최고급 샤도네이 와인의 생산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뉴 사우쓰 웨일즈(New South Wales)의 헌터 밸리(Hunter Valley)

• 빅토리아(Victoria)주의 기온이 낮은 몇몇 지역

• 패써웨이(Padthaway)와 같은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

•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의 아들레이드 힐(Adelaide Hill)

•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위 지역 중에 아들레이드 힐과 헌터 밸리에서 가장 뛰어난 샤도네이 와인이 나옵니다. 대중적인 샤도네이 와인은 호주 여러 곳에서 생산하는데 보통 레이블에 "사우쓰 이스턴 오스트레일리아(South Eastern Australia)"로 뭉뚱그려 표기합니다. 예전의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은 주로 과일 향과 오크 향이 두드러지는 것이었지만, 최근엔 오크 처리를 하지 않거나 아주 가볍게 해서 맛과 향이 가벼운 것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일까요? 울프 블라스 옐로우 레이블 샤도네이도 별다른 특징 없이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와인입니다.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에 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반응형

 

2. 와인의 맛과 향

호주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의 샤도네이로 만든 울프블라스 옐로우 레이블 샤도네이는 연하고 밝은 밀짚 색으로 맑고 깨끗합니다. 가벼운 아카시아 향과 사과, 레몬 향이 나며 향의 기저에 바닐라 향이 슬쩍 깔렸습니다.

깨끗하지만 밋밋하며 무게감은 중간 정도입니다. 맛은 드라이하며 산미가 약간 있습니다. 오크와 식물성 풍미가 약간 나오면서 부드럽지만, 맛은 싱겁고 밋밋하며 단순합니다. 더욱 풍성하고 복잡미묘한 맛과 향을 느끼려면 병에서 2~3년 정도 더 숙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울프 블라스의 실력을 생각해 볼 때 맛이 이 정도밖에 안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전에 마셨던 더 저렴한 이글 호크 샤도네이도 맛이 훨씬 좋아서 함께 마셨던 사람들로부터 그날의 최고 샤도네이 와인으로 뽑힌 적이 있었거든요. 원래 이런 맛인지 아니면 급하게 시음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인지 알 수 없군요. 나중에 다시 한번 천천히 시음할 기회를 얻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은 느끼는 대로 시음기를 적습니다.

여운도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힘이 없고 단순하며 밋밋해서 매력 없는 와인입니다. 각 요소가 제멋대로 날뛰지 않는 것이 다행이랄까요? 

생선찜, 생선구이, 새우와 게찜, 랍스터 요리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수다]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

여름이 절정에 이르러 날씨가 아주 무더워지면 자연스레 시원한 술이 생각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엔 무엇보다 시원한 맥주나 막걸리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이라면 차가운 화이트, 로

aligalsa.tistory.com

 

[호주] "바로싸의 남작" - 울프 블라스(Wolf Blass)

1. 울프 블라스(Wolf Blass) "블렌딩의 달인" "랭혼 크릭(Langhorne Creek)의 전설" "바로싸(Barossa)의 남작" 이런 엄청난 칭송은 모두 울프 블라스(Wolf Blass)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받아온 찬사입니다. 그들만

aligals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