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데가스 1898 라몬 로퀘타 뗌프라니요(Bodegas 1898 Ramon Roqueta Tempranillo) 2010은 스페인 카탈루냐(Cataluny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로 만드는 DO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라몬 로퀘타 뗌프라니요 2010
로퀘타 오리젠(Roqueta/origen/)은 스페인 와인의 기원과 발전에 연결된 와이너리입니다. 로퀘타 오리젠인 가진 마스 로퀘타(Mas Roqueta) 포도원의 역사는 1199년까지 올라가며, 로퀘타 가문은 오랫동안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와인 판매 등에 종사해 왔죠.
로퀘타 오리젠이 운영하는 보데가스 라몬 로퀘타에서 만드는 라몬 로퀘타 뗌프라니요(Ramon Roqueta Tempranillo) 2010은 스페인 동북부의 카탈루냐 지역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검붉은 과일의 신선하고 달콤한 향을 풍기죠. 구조를 강화하고 다양한 향을 더해주려고 프랑스산과 미국산 오크통에서 3개월간 숙성한 다음 혼합해서 우아한 맛과 질감을 강화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중간보다 좀 더 진한 퍼플색으로 흐리지 않고 깨끗합니다. 서양 자두와 블랙 체리, 블랙커런트, 프룬(prune)까지 이어지는 짙은 색의 과일 향이 풍성하고, 육계피 같은 달콤한 향신료 향도 살짝 나옵니다. 그윽한 오크 향이 잔잔하게 올라오고 풋풋한 식물성 향도 섞여 있네요. 시간이 갈수록 향이 우아해지며 커피 향과 함께 건초의 살짝 단 향도 올라옵니다.
조금 거칠고 어설픈 구석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진하며 묵직합니다. 가격이 비슷한 스페인 뗌프라니요 와인 중에선 단연 뛰어납니다. 드라이하지만, 과일 풍미가 가득해서 살짝 달게 느껴집니다. 산도는 강하지 않아도 다른 요소와 균형을 맞추기엔 충분하며, 넉넉한 탄닌과 함께 탄탄한 구조가 느껴집니다. 농익은 서양 자두와 블랙 체리, 블랙커런트로 이어지는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 풍미가 진하고 인상적이며, 식물성 풍미와 오크 풍미가 맛 전체를 탄탄하게 받쳐주네요.
살짝 쓴맛과 탄닌의 떫은맛이 나지만, 거슬리지 않고 긍정적입니다. 기본적으로 복합적인 와인은 아니지만, 품질이 꽤 훌륭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달콤한 과일 풍미가 더욱 진해집니다. 여운의 길이가 상당하며 잘 익은 검붉은 과일을 먹고 나서 입에 남는 맛과 비슷한 풍미를 남기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균형이 상당히 좋습니다. 진해도 너무 세지 않고 편안한 뗌프라니요의 장점이 잘 살아있네요. 다만 값싼 와인이라 지구력은 떨어집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소갈비, 등심과 안심구이, 미트소스 파스타와 피자 등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2월 1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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