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먼트 와이너리 & 빈야즈(Starmont Winery & Vineyards)의 스타먼트 스탠리 랜치 샤르도네(Starmont Stanly Ranch Chardonnay) 2015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에 있는 카네로스(Carneros) AVA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스타먼트 와이너리 & 빈야즈
스타먼트 와이너리 & 빈야즈는 유명한 메리베일 빈야드(Merryvale Vineyard)의 르네 슐라터(Rene Schlatter) 가문이 경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나파 밸리(Napa Valley)와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자리 잡은 슐라터 가문은 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하는 와인 생산자로 평가받습니다.
2006년에 설립된 스타먼트 와이너리는 카네로스 AVA의 동쪽 끝에 있습니다. 카네로스 AVA는 기후가 선선하고, 고대엔 해저(海底)였던 곳의 흙으로 토양이 이루어져 양조용 포도 재배에 뛰어난 환경을 제공하죠. 스타먼트 와이너리는 한때 역사적으로 중요한 스탠리 랜치(Stanly Ranch) 포도원의 일부이기도 했습니다.
1872년 존 스탠리(Joun Stanly)가 세운 스탠리 랜치는 나파 밸리 최초의 포도원 중 하나로 유서 깊고 중요한 포도원입니다. 미국 와인 산업이 아직 열악했던 1940년대부터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 클론을 실험하고 재배해온 곳이죠. 이곳은 샌프란시스코만(San Francisco Bay)에서 발생한 안개와 바람이 새벽엔 포도를 적셔주고 낮에는 습기를 제거해서 포도의 생장을 도와줍니다. 현재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시라(Syrah), 비오니에(Viognier)를 재배합니다.
2. 와인 양조
스타먼트 스탠리 랜치 샤르도네 2015는 스탠리 랜치 포도밭의 한 구역에서 선별 수확한 샤르도네 포도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부르고뉴처럼 오크통을 사용해서 알코올과 젖산 발효를 합니다. 발효 후에는 18개월간 이스트 잔해인 리(Lees)와 함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하죠. 이때 새 오크통의 비율은 30%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레몬색으로 맑고 깨끗합니다. 잘 익은 복숭아 향이 나오고 파인애플과 망고 향도 살짝 풍깁니다. 시원한 허브와 회향(fennel) 같은 독특한 향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소한 견과류가 향이 올라오는데 너무 진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절제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아하면서 부드러우면서 세련되었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구조를 지녔고 정말 맛있네요.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매혹적이고 부드러운 산미가 인상 깊은데, 너무 강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딱 좋습니다. 파인애플과 푹 익은 복숭아, 잘 익은 사과 풍미가 나오고 향긋한 오크와 소나무, 버터 풍미가 은은하게 퍼집니다. 알맞은 기운은 매혹적인 향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 속에서 새콤한 핵과류(核果類) 과일과 향긋한 향신료, 나무 풍미가 은은한 자취를 남깁니다.
드라이한 맛과 아름다우리만치 훌륭한 산미, 14.5%나 되지만 튀지 않고 적당한 기운을 보여주는 알코올이 멋진 균형을 이룹니다. 과일과 허브, 나무, 향신료 등의 다양한 풍미가 보여주는 조화도 훌륭합니다.
섬세하게 조리한 생선 스테이크, 크림소스를 사용한 해산물 요리, 닭고기 샐러드, 돼지고기 스테이크, 새우와 랍스터 같은 갑각류 요리, 구운 채소 요리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