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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오-메독(Haut-Medoc)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0%, 메를로(Merlot) 40%, 쁘띠-베르도(Petiti-Verdot) 8%,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2%.

● 등급 : AOC . 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5등급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 스테이크, 버섯과 그릴에 구운 닭고기, 송어 같은 민물고기 구이, 조개와 랍스터, 생-넥타르(Saint-Nectaire)와 만체고(Manchego) 치즈, 초콜릿과 헤이즐넛 타르트 등.

샤토 깡뜨메를르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에서 5등급으로 선정된 오-메독 지역의 와인입니다. 그런데 1855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추천된 등급 지도에 빠져있어서 논쟁이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비록 1855년 이후에 출판된 모든 지도에는 등재되었지만, 일부 자료에는 이러한 논쟁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겁니다.

샤토 깡뜨메를로는 매우 오랜 역사를 지녀서 적어도 12세기 이후로 포도밭이 존재했다는 자세한 기록이 있고, 와인 생산은 적어도 14세기에 이뤄졌습니다. 19세기에 포도밭은 필록세라(phylloxera)와 노균병(downy mildew)의 피해를 크게 입었고, 생산량은 거의 절반가량 줄어들었습니다.

1981년에 포도밭과 와인 생산 시설에 투자해 온 프랑스의 상호보험회사 SMABTP(Les Mutuelles d'Assurance du Batiment et des Travaux Public)가 샤토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후에 대규모 투자와 시설 보수, 포도나무의 교체가 이뤄졌죠. 1855년 당시 포도밭은 115헥타르나 되었지만, 1980년에는 겨우 20헥타르의 밭에서만 제대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주인은 약 6,000만 프랑을 투자해서 70헥타르의 밭을 개간했고, 새 오크통을 구매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도 설치했죠.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샤토 깡트메를로는 1983과 1989 빈티지에서 뛰어난 와인을 만듭니다. 로버트 파커는 두 빈티지에 각각 90점과 92점을 줬죠. 그러나 파커는 포도밭의 토양이 푸석한데 진흙에서 잘 자라는 메를로를 높은 비율로 섞는 것을 고려하면 두 빈티지보다 뛰어난 와인은 결코 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파커는 2000년까지 두 빈티지보다 높은 점수를 준 적이 없었습니다. 1996 빈티지의 RP 점수는 87점입니다.

줄기를 제거한 포도를 26~28℃의 온도에서 6~8일간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28~30일간 포도 껍질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한 후에 중간 정도로 태운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2개월 동안 숙성했죠. 새 오크통의 비율은 50%입니다.

조금 진한 루비색이며 테두리는 살짝 가넷 빛입니다. 흙과 동물 냄새가 나오다 블랙 체리와 구운 과일 같은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그을린 나무와 식물성 기름 같은 향도 풍깁니다.

얇고 부드러우며 탄탄한 느낌이 마치 비단 같습니다. 중간 정도의 무게가 있고 구조는 잘 짜였습니다. 새콤한 생생한 신맛에 적당히 탄탄한 탄닌이 느껴집니다. 약간 기름지고 씁쓸한 맛이 납니다. 그을린 나무와 식물성 기름 풍미가 먼저 느껴지고, 나중엔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풍미도 나옵니다. 여운에선 태운 나무와 검붉은 과일 풍미가 느껴집니다.

새콤한 산미와 얇지만 탄탄한 탄닌, 12.5%의 적당한 알코올이 균형을 이룹니다. 과일과 나무, 오랜 숙성 후에 나오는 여러 풍미도 조화를 이룹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12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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