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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갈 언덕의 포도원 -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

까브드맹 2018. 6. 8. 08:00

샤토 꼬스 라보리의 홈페이지

1. 샤토 꼬스 라보리의 위치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샤토인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는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쌩-테스테프(Saint-Estephe) 마을에 있습니다. 이름의 '꼬스(Cos)'는 자갈 언덕을 뜻하는 가스꼬뉴 지방의 고어 '꼬(Caux)' 에서 나왔고 '라보리(Labory)'는 1845년까지 샤토의 소유주였던 프랑소와 라보리(Mousieur Francois Labo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쌩-테스테프에는 1855등급의 1등급 와인은 없지만, 2등급 와인으로써 아주 유명한 샤토 꼬스-데스뚜르넬(Chateau Cos-d'Estournel)이 있습니다.

샤토 꼬스-데스뚜르넬과 샤토 꼬스 라보리는 같은 앞글자로 짐작할 수 있듯이 매우 가깝습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각각 북쪽과 남쪽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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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토 꼬스 라보리의 역사

두 샤토는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관련이 깊습니다. 1847년에 런던의 은행원인 찰스 마틴스(Charles Martyns)는 샤토 꼬스-데스뚜르넬과 샤토 꼬스 라보리를 매입해서 개발하고 가꿉니다. 8년 후인 1855년에 파리 만국 박람회에 출품하려고 보르도 메독 와인의 등급을 매기면서 샤토 꼬스-데스뚜르넬은 2등급을 받고 샤토 꼬스 라보리는 5등급을 받습니다. 그러자 찰스 마틴스는 샤토 꼬스-데스뚜르넬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려고 샤토 꼬스 라보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깁니다.

1959년에 오두아(Audoy) 부인이 샤토 꼬스 라보리의 주인이 됩니다. 그녀와 남편인 프랑수아 오두아(Francois Audoy)는 1984년에 죽을 때까지 25년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서 샤토 꼬스 라보리를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당시에는 꽃을 피우지 못했는지 로버트 파커는 샤토 꼬스 라보리에 대해 "수십 년간 분류 등급이 이루어진 와인들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와인들 중 하나"이며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괜찮은 빈티지에도 꼬스 라보리의 와인은 실망스러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수아 오두아의 사후에 그의 사위가 샤토를 이어받아서 관리했고, 현재는 프랑수아 오두아의 아들인 베르나르 오두아가 샤토를 운영합니다.

 

 

3. 샤토 꼬스 라보리 와인

파커의 말에 따르면 샤토 꼬스 라보리는 1980년대까지 실망스러웠지만, 1990년대 초반 이후 품질이 매년 꾸준히 좋아져서 최근 빈티지의 샤토 꼬스 라보리 와인은 "5등급의 지위에 걸맞으며, 이제는 적절한 가격의 메독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품질이 향상된 이유로 현 소유주인 베르나르 오두아가 포도를 예전보다 더욱 엄격하게 선별하며, 발효조에서 유산 발효를 진행하고, 여과하지 않고 병에 담는데 이런 조치들이 와인 품질을 좋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샤토 꼬스 라보리는 보통 까베르네 소비뇽 55%에 메를로 35%, 까베르네 프랑 10%를 섞어서 만들지만, 매년 포도 상태에 따라 비율은 바뀝니다. 와인은 온도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알코올 발효와 유산 발효를 한 다음 12~15개월간 오크 숙성하는데 새 오크통을 40%, 중고 오크통을 60% 사용합니다. 오크 숙성이 끝나면 혼합한 후 병에 담습니다.

 

 

한 해 생산량은 65,000~100,000병 정도로 이웃한 샤토 꼬스-데스뚜르넬이 250,000병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1/4~1/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포도밭 면적이 44.5 에이커로 158에이커를 가진 샤토 꼬스-데스뚜르넬 보다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에이커당 생산량도 약 1,460병으로 샤토 꼬스-데스뚜르넬의 약 1,582병보다 적습니다. 그만큼 더 엄격하게 포도를 선별한다는 이야기이죠. 그런데도 품질과 가격이 샤토 꼬스-데스뚜르넬만 못한 것은 아무래도 떼루아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겠죠. 세컨드 와인으로 '샤름 드 꼬스 라보리(Charme de Cos Labory)'가 있으며 한 해 45,000병을 만듭니다.

4. 샤토 꼬스 라보리 와인 시음기

 

[프랑스]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 - Chateau Cos Labory 2006

●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edeaux) >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2%, 메를로(Merlot) 38%● 등급 : AOC 1855 5등급●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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