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시간이 지나면서 우아하고 향긋한 모습을 보여준 - Domaine Cortochot Morey-St-Denis 2014

까브드맹 2018. 3. 22. 22:00

도멘 코르토쇼 모레-생-드니 2014

도멘 코르토쇼(Domaine Cortochot)의 모레-생-드니(Morey-St-Denis) 2014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모레-생-드니(Morey-St-Denis)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AOC 꼬뮈날레(Communale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모레 생-드니 AOC

모레 생-드니 AOC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레드 와인용으로 피노 누아, 화이트 와인용으로 샤르도네(Chardonnay)를 재배하며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모두 만듭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의 비율이 96%에 달해서 주변에서 보이는 모레 생-드니 와인은 거의 레드 와인입니다.

2008년 기준으로 모레 생-드니 마을의 포도밭 면적은 모두 96.4헥타르입니다. 프르미에 크뤼 밭은 39.28헥타르로 레드 프르미에 크뤼 와인용 포도밭은 38.54헥타르, 화이트 와인용 포도밭은 0.74헥타르입니다. 매년 50만 병 가량의 와인을 생산하며 레드 와인은 50만 병, 화이트 와인은 2만 병에 조금 못 미친다고 합니다.

AOC 규정에는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샤르도네와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를 합해서 15%까지 넣을 수 있지만, 부르고뉴의 다른 유명 생산지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레드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는 거의 없습니다. 화이트 와인도 샤르도네와 피노 블랑을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샤르도네를 100% 사용합니다.

모레 생-드니 AOC에 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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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살짝 진한 루비색입니다. 산딸기와 레드 체리 향이 나오고 관능적인 동물향도 살짝 퍼집니다. 구수한 흙과 나무 눈의 향긋하고 매콤한 향도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 연한 딸기 향이 길게 이어집니다.

맛은 진하고 풍부합니다. 초반엔 탄산 기운이 있어서 조금 엉성하지만, 그 기운이 점차 사라지면서 부드럽고 탄탄한 질감이 두드러지며 우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풍성한 산미와 탄닌이 있고, 라즈베리와 레드 체리 같은 달콤한 과일 풍미가 가득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붉은 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무르익네요. 섬세한 여운이 길게 이어지는데 작고 빨간 베리류 과일이 떠오르는 맛과 향이 있습니다. 세련되고 풍성한 산미와 부드럽고 탄탄한 탄닌, 와인에 적당한 힘을 주는 알코올, 향긋한 빨간 장과류 과일의 풍미가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비프 부르기뇽 같은 장시간 삶은 고기 요리, 참치회 붉은 살 부위, 고기로 토핑 한 피자, 브리나 까망베르 같은 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3월 15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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