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용담공 필리프의 샤토에서 만드는 와인 - Chateau de Santenay Bougogne Pinot Noir 2015

까브드맹 2018. 3. 22. 14:00

샤토 드 상트네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5

샤토 드 상트네(Chateau de Santenay)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Bougogne Pinot Noir) 2015는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드 상트네

샤토 드 상트네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포도원 중 하나입니다. 눈에 띄게 반짝이는 타일로 덮은 지붕과 98헥타르의 포도밭이 보여주는 권위 있는 모습은 부르고뉴의 와인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고대 문화유산의 열매라고 할 수 있죠. 샤토 드 상트네의 가장 걸출한 소유주는 선량공 쟝(King Jean le Bon of France)의 아들인 용담공 필리프(Philippe le Hardi)였습니다. 그는 빛나는 정치가였으며 1세기 동안 부르고뉴를 통치한 발루아 왕조를 건설해서 부르고뉴 역사상 가장 웅대한 시대를 열었던 군주이기도 했습니다.

샤토 드 상트네는 20세기를 거치면서 구매와 상속을 통해 꼬뜨 도르(Cote d'Or)와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naise)에 걸친 여러 개의 포도밭을 갖게 됩니다. 끌리마(Climats, 포도밭)의 다양성 덕분에 샤토 드 상트네에선 지역적 특성을 미묘하게 반영한 많은 종류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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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으로 덜 익은 딸기와 라즈베리 향이 나오고 크랜베리와 레드 체리, 기분 좋은 풀 내음도 살짝 나타납니다. 

질감은 매끄러우면서 살짝 진득하고 기름진 느낌이며, 탄닌은 제법 두터우면서 끝부분에 힘이 실립니다.

강하면서 상쾌한 산미와 부드럽고 힘 있는 탄닌의 느낌이 좋습니다. 레드 체리와 산딸기 같은 붉은 과일 풍미가 풍성하고 레드커런트와 풋풋한 풀 내음도 살짝 느껴집니다. 제법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선 잘 익은 붉은 베리류 과일의 느낌이 진하게 남네요. 마지막에 입안에 남는 탄닌의 자취도 느낌이 좋습니다. 탄닌과 산미가 풍부하고 뛰어나며 알코올 역시 힘이 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비프 부르기뇽처럼 장시간 삶은 고기 요리, 참치회 붉은 살 부위, 고기로 토핑 한 피자, 브리나 까망베르 같은 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3월 15일 시음했습니다.

부르고뉴의 와인 생산지와 등급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개요

1. 4개의 지역 1) 샤블리(Chablis) : 부르고뉴에서 가장 북쪽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로 다양한 등급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2) 꼬뜨 도르(Cote-D’Or) : ‘황금의 언덕’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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