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3

[레바논] 전쟁 속에서 탄생한 강인한 와인 - Chateau Kefraya 2003

샤토 케프라야(Chateau Kefraya) 2003은 레바논의 베카 밸리(Bekaa Valley)에서 재배한 시라(Syrah)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무흐베드르(Mourvèdre)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케프라야 베카 계곡 서쪽에 있는 샤토 케프라야(Chateau Kefraya)의 거대한 포도밭은 수 세대에 걸친 부스트로스(Bustros) 가문의 자산입니다. 1946년에 착공한 포도밭의 성은 수백 년 전에 로마군이 군대의 이동을 관측하려고 사용했던 인공 언덕 위에 세워져 있죠. 설립자인 미셸 드 부스트로스(Michel de Bustros)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케프라야의 포도밭을 장엄한 산허리로 옮기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951년에 첫 포도..

[레바논]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도 생산한 불굴의 와인 - Chateau Musar White 2004

샤토 무사르 화이트(Chateau Musar White) 2004는 레바논의 가지르(Ghazir) 지역에 있는 베카 밸리(Bekaa Valley)에서 재배한 오바이드(Obaideh)와 메르와(Merwah)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샤토 무사르 아랍어로 "풍광이 뛰어난 곳"을 뜻하는 샤토 무사르는 1930년에 은행가이며 사업가인 개스톤 호차르(Gaston Hochar)가 18세기에 세워진 고성을 구매해서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50년대 말에 지하 저장고를 확장해서 지금은 100만 병 정도의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가졌죠. 샤토 무사르의 포도밭 면적은 약 130헥타르이며 연간 20,000 상자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도원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대에 속해서 여름은 길고 온..

[시음회] 제 15회 테이스팅 세션 - 변방의 와인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를 고르라면 구세계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을 선택할 수 있겠고, 신세계에서는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더 많은 와인 생산국이 있죠. 그 나라들은 우리나라 소비자에겐 아직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 와인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소 낯선 맛과 향을 가졌을지언정 나름 개성을 갖춘 와인이 나오며 이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층도 거느리고 있죠. 2012년 11월 9일에 열린 제15회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오랫동안 와인을 생산해 온 나라의 와인과 와인 양조 역사는 짧아도 품질이 제법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들의 와인을 테이스팅해..

시음회&강좌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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