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7일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로 '정통(正統)'과 '원조(元祖)'가 있습니다. 두 단어를 붙여서 장사하면 매출이 팍팍 뛰기에 식당마다 두 단어를 넣어서 이름짓기도 하고, 서로 자기가 원조하고 하며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 두 단어를 붙여서 '우리가 정통원조'라고 말하는 곳도 있을 정도죠. 이렇게 '정통'과 '원조'가 난무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정통과 원조가 확실한 곳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정통이나 원조라고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고, 상대방이 함부로 정통이나 원조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법적 조처를 하면 여기저기에서 멋대로 이런 단어를 사용하진 못할 테지요. 프랑스 샹파뉴에서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ale)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