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말린 과일 향과 싱싱한 나무 향의 절묘한 조화 - Domaine Des Lambrays Morey-Saint-Denis 1er Cru Les Loups 2004

까브드맹 2011. 12. 21. 06:00

도멘 데 랭브레 모레-생-드니 프르미에 크뤼 레 루프 2004

도멘 데 랭브레에서 만드는 모레-생-드니 프르미에 크뤼 레 루프(Morey-Saint-Denis 1er Cru Les Loups) 2004는 모레-생-드니(Morey-Saint-Denis)의 1등급 밭인 레 루프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와인 잡지인 와인 스펙테이터는 2004 빈티지에 대해 90점을 줬고, 2008년~2016년 사이에 가장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레 루프의 생산량은 매년 8,000~10,000병 정도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중앙은 루비색이며 주변부는 가넷 색입니다. 사진은 색이 잘 나오지 않았고, 테두리 부분에 좀 더 갈색빛이 돕니다. 아주 진하게 농축된 것 같은 말린 검은 과일 향이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건포도와 블랙커런트, 말린 자두의 향이 두드러지며, 졸인 배나 꿀에서 나오는 달콤한 향도 강하게 풍깁니다. 과일 향 중에선 건과(乾果) 향이 강하지만, 나무 쪽으로는 오히려 생나무에서 나오는 신선하고 풋풋한 향이 강합니다. 먼지와 낙엽, 부엽토 같은 냄새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을린 나무 향을 살짝 풍깁니다. 시간이 갈수록 향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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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처럼 아주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상당한 무게가 느껴집니다. 첫 느낌은 부드럽지만, 입에서 와인을 굴리면 바닥에 깔린 탄닌의 힘도 맛볼 수 있죠. 탄탄하고 잘 짜인 구조감 때문에 전체적으로 빈틈없다는 인상을 주네요.

단맛 없이 드라이합니다. 인상적인 산미는 부드럽지만, 힘이 있고 날카롭지 않습니다. 체리와 자두 같은 붉은 과일 풍미에 프룬(prune)처럼 말린 검은 과일의 농후한 풍미가 함께 합니다. 생나무 같은 오크 풍미도 뚜렷하며, 낙엽이 생각나는 풍미와 그을린 풍미도 조금 있습니다. 뛰어난 맛과 향에 걸맞게 여운도 상당히 길며, 느낌도 깊고 그윽하면서 복합적입니다.

균형이 아주 좋고 각 요소의 조화도 멋진 섬세한 와인입니다. 개봉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향과 맛이 유지되어 지구력도 좋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갈비와 양 갈비, 갈비찜 등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12월 18일 시음했습니다.

와인 생산지인 모레-생-드니에 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프랑스] 부르고뉴 > 꼬뜨 도르 > 꼬뜨 드 뉘(Côte de Nuit) > 모레 생-드니(Morey Saint-Denis)

모레 생-드니(Morey Saint-Denis)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레드 와인용으로 피노 누아(Pinot Noir), 화이트 와인용으로 샤르도네(Chardonnay)를 재배하며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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