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나 소씨알레 델라 발판테나(Cantina Sociale della Valpantena)에서 생산하는 발폴리첼라 리파쏘 토레 델 팔라스코 2008은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주의 발폴리첼라(Valpolicella)에서 재배한 꼬르비나 베로네제(Corvina Veronese)와 꼬르비노네(Corvinone) 80%에 론디넬라(Rondinella) 20%를 섞어서 만드는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소씨알레 델라 발판테나
베로나(Verona) 와인 생산자들의 협동조합인 칸티나 소씨알레 델라 발판테나는 195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300여 개의 농가가 참여해 베로나 산비탈에 있는 약 600헥타르의 밭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하죠. 2003년 7월에 약 150명의 회원이 올리브유를 생산하는 올레이피시오 델르 콜리네 베로네시(Oleificio delle Colline Veronesi)와 합병했고 발판테나에서 올리브유와 와인 분야의 사업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헌신적인 노력으로 재배한 뛰어난 포도로 우수한 와인을 만들며, 깊은 관심 속에서 전통기법과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조합하면서 전체 공정을 진행하죠. 그렇기에 발판테나 와이너리가 이탈리아 국내외의 중요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각종 메달은 생산과 품질의 표준점을 높이려는 조합원들의 노력이 이룬 당연한 결과입니다.
소씨알레 델라 발판테나 와이너리의 최근 3년간 수상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1년
1. 12th COMPETITION ERCOLE OLIVARIO 2011
Olio Extra Vergine di Oliva Veneto Valpolicella DOP 2010: 1st Place in the light fruity category
● 2010년
1. DECANTER
Silver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Torre del Falasco” 2005
Bronze Medal Amarone della Valpolicella “Pagus di Bisano” 2006
Bronze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Torre del Falasco” 2006
Silver Medal -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Pagus di Bisano” 2007
2.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Bronze Medal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Torre del Falasco” 2008
Bronze Medal Amarone della Valpolicella “Torre del Falasco” 2005
● 2009년
1. 43rd VINITALY
Silver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DOC “Torre del Falasco” 2004
2. DECANTER
Bronze Medal -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Torre del Falasco” 2007
Bronze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2006
Bronze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Terre di Verona” 2006
Bronze Medal -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Pagus di Bisano” 2007
3.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Bronze Medal - Valpolicella Ripasso Superiore “Torre del Falasco” 2007
Silver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Terre di Verona” 2006
Silver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Torre del Falasco” 2005
Bronze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Anfora” 2006
Bronze Medal - Amarone della Valpolicella DOC “Pagus Bisano” 2004
4. EXPOVINA 2009
Silver Medal Amarone della Valpolicella “Terre di Verona” 2006
2. 와인 양조
발폴리첼라 리파쏘 토레 델 팔라스코(Valpolicella Ripasso Torre del Falasco) 2008은 꼬르비나 베로네제와 꼬르비노네, 론디넬라 세 품종을 손으로 수확하고 줄기를 제거한 다음 혼합해서 만들었습니다. 22~28℃로 유지한 발효조에서 10일간 알코올 발효 하면서 껍질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했고, 아마로네 토레 델 팔라스코(Amarone Torre del Falasco)를 만들 때 나온 포도 껍질을 추가해서 2차 발효했습니다. 정제 과정은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동안 이뤄졌습니다. 마시는 온도는 18℃ 정도가 좋습니다.
와인 생산지인 발폴리첼라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3. 와인의 맛과 향
찌꺼기를 걸러내지 않은 듯 약간 탁합니다. 색은 루비에서 가넷색으로 살짝 진행 중이군요. 풍부한 향 속에서 서양 자두와 블랙 체리,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향과 감초처럼 단 냄새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절반쯤 말린 검은 자두 향이 아주 강합니다. 오크 같은 나무 향과 약한 연기 향과 함께 풋풋한 식물성 향도 살짝 맡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김과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부드러우면서 입에 착 달라붙는 기분 좋은 질감입니다. 무게는 중간보다 조금 무겁습니다. 탄닌이 상당히 강하지만, 잘 숙성되어서 떫은맛은 별로 없고 부드럽고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풍부한 서양 자두 풍미 덕분에 살짝 단 느낌입니다. 산미가 매우 강하지만, 날카롭지 않고 조금 둥글둥글하며 상당히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진하고 풍부한 향과 13.5%의 알코올이 강한 인상을 줍니다. 풍부하고 농밀한 검은 과일 풍미가 가득해서 마치 절반쯤 말린 자두를 갈아 넣은 것 같군요. 마시는 도중에 느껴지는 김의 풍미가 독특한데, 감칠맛을 더해주지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맛은 좋지만, 여운은 별로 길지 않습니다. 값싼 와인의 숙명일까요? 이어지는 느낌은 끝까지 좋습니다.
각 요소의 균형과 조화가 좋습니다. 감동적인 맛은 아니지만, 즐겁고 편안하며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죠.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다만 초반의 좋은 모습이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 것은 흠. 값싼 와인의 한계겠죠.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닭고기와 돼지고기, 미트 소스 파스타와 피자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1년 10월 14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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