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의 토마스 하이랜드(Thomas Hyland) 와인은 닥터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드(Dr. Christopher Rawson Penfold)의 사위인 토마스 하이랜드의 개척 정신을 기리며 만든 와인입니다. 하이랜드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14년까지 펜폴즈의 경영을 맡았고, 펜폴즈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이 되도록 만든 업적을 남긴 인물이죠.
1.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
토마스 하이랜드 씨리즈는 품종의 풍미와 구조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와인입니다. 쉬라즈(Shiraz)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구성된 토마스 하이랜드의 레드 와인은 풍부한 개성과 함께 펜폴즈 와인의 전통적인 특성인 과일 풍미를 갖춰서 빈(Bin) 씨리즈의 서곡과 같은 와인들입니다.
신선하고 활기찬 맛과 향을 가진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는 풍부한 블랙베리와 초콜릿 향, 잘 숙성한 탄닌, 약간의 오크 풍미가 있습니다.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의 바로싸(20%)와 맥라렌 베일(50%), 아들레이드의 고지대에서 수확한 포도(30%)로 만들어 독특한 향신료 향과 풍성하고 뚜렷하며 개성적인 과일 풍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특성은 토마스 하이랜드 와인의 큰 자랑거리죠.
이러한 특성에 대해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와 구르메 트래블러 와인(Gourmet Traveller Wine)의 와인 작가인 후온 후크(Huon Hooke)는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는 아름답도록 활기차고 과일 풍미가 우러나는 와인이다. 이 와인들은 잘 만들어졌고, 풍성한 와인이지만, 펜폴즈 빈 씨리즈보다는 전체적으로 가볍다."
라고 말했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를 와인 전문가와 와인 수집가, 소믈리에들이 선호하는 와인으로 만든 이유는 이러한 맛과 향의 일관적이며 개성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와인 생산자인 펜폴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토마스 하이랜드 쉬라즈는 프랑스와 미국산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4.5%로 높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아이 필렛(eye fillet)으로 부르는 쇠고기 안심 부위로 만든 레어 스테이크 요리와 이상적인 궁합을 보여줍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소갈비와 양 갈비, 바비큐, 미트 소스 파스타, 치즈 등과 함께 마셔도 좋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짙으며 테두리가 보랏빛을 띱니다. 아직 어린 와인이지만, 블랙베리 같은 검은 과일 향과 허브, 피망, 나무줄기 같은 식물성 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오크 숙성을 통한 바닐라와 크림의 향기롭고 달콤한 향도 나오네요. 순대와 비슷한 동물성 향도 있습니다.
매끄러운 탄닌은 강한 탄력이 있어서 마치 잘 짜인 비단 같습니다. 아직 어려서 기운이 매우 강하며 탄닌도 풍부합니다. 그래도 잘 익은 포도로 만들었는지 떫진 않습니다.
살짝 단맛이 느껴질 만큼 과일 풍미가 풍성합니다. 산도는 적당하고 입에 강한 자극을 느낄 만큼 힘이 강합니다. 검은 과일의 풍미가 가득하며 풋풋한 비린내도 약간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나옵니다.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꽤 좋은 맛을 보여줍니다. 여운은 비슷한 가격의 다른 와인보다 좀 더 오래 이어집니다. 느낌은 좋지만, 풍미는 단순하고 밋밋합니다. 그래서 마시기엔 편해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합니다.
달콤한 풍미가 조금 많으나 균형은 좋습니다. 와이너리에서 말하는 대로 마시기 편한 와인이라 레드 와인의 강한 탄닌에 아직 익숙지 않아도 즐겁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10월 8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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