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매력적인 과일과 오크 향, 기품 있는 귀부인이 떠오르는 - Jean Leon Vinya Gigi Chardonnay 2006

까브드맹 2011. 12. 8. 06:00

장 레옹 비냐 기기 샤르도네 2006

장 레옹 비냐 기기 샤르도네(Jean Leon Vinya Gigi Chardonnay)는 스페인 뻬네데스(Penedés) 지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를 손으로 수확해서 만듭니다. 재래식 압착기가 아니라 공기를 사용하는 최신 압착기로 포도를 눌러서 즙을 짜며, 앞서 나오는 60%의 포도즙만 사용해서 품질을 높였습니다.

1. 와인 양조

포도즙을 짜낸 후 225ℓ들이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21일간 16℃의 온도를 유지한 채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나면 바로 젖산 발효해서 날카로운 산미를 부드럽게 바꿔줍니다.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같은 오크통에서 이스트 잔해인 리(lees)와 함께 와인을 숙성한 다음 병에 담고, 6개월간 병에서 숙성한 다음 시장으로 내보냅니다. 알코올 도수는 13~14% 정도이며 약 2~5년간 셀러에서 보관할 수 있죠. 매해 23,000~24,000병가량 생산합니다.

와인 생산지인 DO 뻬네데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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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깨끗하고 맑으며 진한 레몬 빛을 띱니다. 향이 제법 풍부합니다. 사과와 배, 멜론, 복숭아처럼 포도에서 나오는 향과 아몬드 같은 견과류, 바닐라처럼 달콤한 향이 나는 향신료, 구수한 토스트처럼 오크에서 우러나온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상당한 무게를 지닌 풀 바디 와인입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산도는 중간 이상으로 꽤 높습니다. 알코올도 화이트 와인치고 높은 편이라 상당한 기운을 느낍니다. 레몬과 복숭아, 살구 같은 과일 풍미와 토스트와 버터 같은 오크 풍미가 함께 나오며 미네랄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부르고뉴의 뫼르소(Meursault) 와인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품질에 깊이 있는 풍미가 느껴지는 복합성과 강도, 긴 여운 등등 꽤 뛰어난 특성이 많습니다. 중앙의 대귀족은 아니지만, 지방을 지배하는 중소 귀족 출신의 귀부인 같은 모습이 떠오르는 와인.

여운이 상당히 길게 이어집니다. 남겨지는 느낌도 좋고요. 각 요소의 균형과 조화는 훌륭하지만, 처음의 모습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버터와 크림소스를 사용한 흰살생선 스테이크, 모든 종류의 계절 생선과 생선구이, 닭고기와 돼지고기구이, 해산물 요리, 훈제 연어, 빠에야 같은 지중해식 쌀 요리, 구운 채소 요리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1년 4월 11일 시음했습니다.

 

[스페인] 까딸루냐(Catalunya) > 뻬네데스(Penedès)

뻬네데스는 스페인 북동부의 카탈루냐 광역 자치주에 있는 DOP(Denominación de Origen Protegida) 와인 생산지입니다. 카탈루냐 광역 자치주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바르셀로나(Barcelona)가 있죠. DOP는 "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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