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주앙 모젤
독일 모젤(Mosel) 강 유역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100%로 만드는 마주앙 모젤은 품질과 비교해서 가격이 좋아 가볍고 단맛 나는 독일 와인을 좋아하는 분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낮아도 고급 독일 와인인 프라디카츠바인(Pradikatswein) 등급의 하나인 카비넷(Kabinett) 등급 와인이므로 절대 얕잡아 볼 와인이 아니죠. 처음엔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에서 생산하다가 두산주류 BG에서 관리하던 마주앙은 두산그룹의 주류회사가 롯데로 팔려가면서 현재는 롯데주류 BG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마주앙과 관련된 역사와 종류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진하며 금빛이 살짝 도는 담황색입니다. 레몬과 복숭아, 흰 꽃, 파인애플 향이 차례로 나오는데 향의 양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가벼운 와인으로 독일 리슬링 와인의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맛은 살짝 달며 산도는 높습니다. 새콤한 파인애플과 사과의 맛에 잘 익은 복숭아의 향긋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흰 꽃의 느낌도 나오네요. 알코올 도수가 8.5%밖에 안 되고 향도 가벼워서 여운이 짧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중간 정도의 길이와 깊이를 보여줍니다. 산미와 알코올, 풍미 등의 각 요소가 가볍게 잘 어울려 개성이 강하진 않아도 마시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양식뿐만 아니라 한식과 일식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더 좋은 독일 와인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이 정도 맛과 향의 독일 와인을 1만 원 초반의 가격으로 구하기는 힘듭니다. 사실상 외국산인데 이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죠.
살짝 매콤하게 만든 닭고기, 칠면조 고기, 돼지고기, 각종 샐러드, 동태찜 등 매콤한 해산물 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2010년 11월 23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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