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편하게 잘 넘어가고 여러 가지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리는 - Romeo Rosso di Montepulciano DOC 2016

까브드맹 2020. 11. 9. 09:00

Romeo Rosso di Montepulciano DOC 2016

로메오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Romeo Rosso di Montepulciano) 2016은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주에 있는 몬테풀치아노 마을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꼴로리노(Colorino), 맘모로(Mammolo) 포도를 섞어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와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두 와인은 서로 다른 와인입니다.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는 몬테풀치아노 마을에서, 로쏘 디 몬탈치노는 몬탈치노 마을에서 만들죠.

  • 몬테풀치아노 마을 : 최고급 와인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를 생산. 산지오베제 클론인 프루뇰로 젠틸레(Prugnolo Gentile)와 기타 인정된 품종을 사용
  • 몬탈치노 마을 : 최고급 와인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BDM)와 로쏘 디 몬탈치노(RDM)를 생산. 역시 산지오베제의 클론인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 Brunello)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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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마시모 로메오(Massimo Romeo)는 '품질과 진정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세계적인 위대한 포도밭이 만들어내는 선을 따라 자신의 포도밭을 일궈왔습니다. 떼루아의 유래와 포도밭의 잠재력, 역사적인 찬사와 상관없이 모든 포도밭의 품질은 포도밭을 가꾸는 사람의 섬세한 손길과 환경에 대한 응용에 따라 이어져 왔죠.

1990년부터 마시모 로메오는 유기농법과 땅에 대한 존중, 건강한 포도에 대한 믿음으로 인증을 요청했습니다. 그의 요청은 와인 홍보가 아니라 자연 재배 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려는 것이죠. 마시모 로메오의 와인들은 포도밭과 지역에 대한 열정과 엄격성,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구별됩니다.

로메오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 DOC 2016은 같은 와이너리의 최고 등급 와인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와 같은 밭에서 자라는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포도 혼합 비율은 산지오베제 85%, 꼴로리노 10%, 맘모로 5%입니다.

6개월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하고 숙성해서 프루뇰로 젠틸레 포도가 가진 과일 맛과 젊은 느낌을 더욱 살렸습니다. 병에 담은 후에도 몇 개월간 더 숙성해서 질감을 부드럽게 하고 향이 발전하도록 했죠.

 

 

3. 와인의 맛과 향

Romeo Rosso di Montepulciano DOC 2016의 색

조금 연한 루비색입니다. 우아한 체리와 산딸기, 석류 같은 붉은 과일과 향긋한 나무 향이 퍼집니다. 차와 검은 올리브, 말린 담배 같은 식물성 향과 발사믹의 새콤한 향도 나옵니다. 더 지나면 감초의 달콤한 향과 고소하고 달콤한 말린 붉은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처음엔 매끄러우나 아직 때가 이른 지 마신 후에 탄닌 기운이 혀와 입에 쫙 깔립니다. 구조는 얇고 잘 짜였으며 탄탄합니다. 드라이하며 붉은 과일의 맑고 새콤한 산미가 짜릿합니다. 레드 체리와 산딸기, 석류, 크랜베리 같은 붉은 과일과 홍차, 향나무 등의 풍미가 어우러지네요.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세련되면서 얌전한 느낌입니다. 알코올도 제법 강하지만, 와인에 기운을 넣어줄 뿐 자기가 나서진 않습니다. 여운 역시 길이는 길지만 은은하고 조용합니다. 붉은 베리 열매와 나무, 홍차 느낌이 남습니다.

 

 

얇고 탄탄한 탄닌과 새콤하고 맛있는 붉은 과일의 산미, 13.5%로 조화를 이룰 뿐 튀지 않는 알코올의 균형이 참 좋군요. 편하면서 잘 넘어가고, 여러 가지 이태리 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얇게 썰은 로스트 비프, 소고기 안심과 차돌백이처럼 부드러운 부위, 닭고기와 돼지고기, 비프 스튜, 미트 소스 파스타와 이탈리아식 피자, 유린기와 전가복,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11월 3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