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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입안을 감싸면서 씻어주는 독특한 거품의 느낌 - Champagne Baron Albert La Symbolique Brut Nature

까브드맹 2020. 5. 28. 10:00

Champagne Baron Albert La Symbolique Brut Nature

샴페인 바론 알베르(Champagne Baron Albert)의 라 샹볼리끄 브뤼 나투어(La Symbolique Brut Nature)은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AOC에서 재배한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포도로 만든 샴페인입니다.

1. 샴페인 생산자

"품질 작업은 사람과 자연, 우리의 힘을 존중하는 우리의 전통입니다. 우리의 원동력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샴페인 바론 알베르의 역사는 샴페인 하우스가 세워진 후로 3대에 걸쳐 이어지는 현대적인 우화와 같습니다. 먼저 알베르와 베아트리체(Beatrice)가 많은 와인 생산자를 따라서 첫 번째 샴페인 생산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세 아들인 질베르(Gilbert)와 제르베(Gervais), 끌로드(Claude)가 부친인 알베르가 꿈꾸었던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삼 형제는 부모님이 남긴 중요한 포도밭을 다음 세대인 클레어(Claire)와 리즈(Lise), 알린(Aline)에게 훌륭하게 넘겼습니다.

그 사이 샴페인 하우스의 포도밭은 55헥타르까지 늘어났고, 알베르 가문은 항상 "더 강한 성장에 우리의 힘을 결합한다"라는 철학을 추구했죠. 바론 알베르 샴페인 하우스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우리는 알베르의 후손들이 이어가는 끝없는 작업들을 볼 수 있습니다.

1946년에 알베르가 저장시설을 만들려고 처음 땅을 팠을 때부터 지금까지 바론 알베르 샴페인 하우스는 혁신을 계속했고 최첨단 설비를 사용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바론 알베르 샴페인의 품질과 섬세한 맛과 향을 보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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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샴페인 바론 알베르 라 샹볼리끄 브뤼 나투어

바론 알베르의 샴페인은 크게 두 가지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먼저 "대사(Les Ambassadrices)"로 분류되는 루니베셀(L'universelle), 롱셩트레스(L'enchanteresse), 라 프레페렁스(La Préférence)의 3종 샴페인입니다. 그리고 조개를 뜻하는 5종의 "레 꼬께뜨(Les Coquettes)" 샴페인이 있죠.

샴페인 바론 알베르 라 샹볼리끄 브뤼 나투어는 레이블에 표시는 없지만, 2014년에 수확한 피노 므니에 포도로만 만들었습니다. 포도가 자라는 밭은 두 곳으로 하나는 르 부아 마리(Le bois Marie)이고 또 하나은 레 바렌느(Les Varennes)입니다. 두 구역의 포도는 바론 알베르의 끊임없는 관리로 포도 향이 극대화되었고, 이는 샴페인의 향으로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라 샹볼리끄 브뤼 나투어는 바론 알베르의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샴페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포도 재배 면적이 적어서 생산량은 매우 적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Champagne Baron Albert La Symbolique Brut Nature의 색

제법 진한 금색으로 거품이 풍성하게 나오다가 금방 자잘하게 바뀌면서 0.1-0.2㎜ 정도 크기로 계속 올라옵니다. 강하게 올라오는 거품 기운이 코를 찌르네요. 잘 익은 이스트와 버터를 넣은 과자, 농익은 사과 향이 함께 나오고, 이어서 향긋한 밀랍 초와 초가 타는 냄새가 퍼집니다. 나중엔 구수한 빵과 잘 익은 청주에서 나오는 구수한 누룩향을 풍깁니다.

자잘한 거품이 입안을 감싸며 나아갑니다. 입안 가득 이산화탄소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싸악 씻어주는 느낌입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구조는 빈틈이 없지만 부담스럽게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습니다. 드라이하며 농익은 사과가 생각나는 산미가 풍성합니다. 구수한 누룩 향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면서 딱 좋네요. 그레이프 후루츠와 복숭아 가은 과일 풍미와 엘더플라워 같은 흰꽃의 풍미도 있습니다. 산도와 조화를 이루는 알맞은 기운은 너무 강하지도 순하지도 않습니다. 여운에선 이스트 풍미가 길게 남으면서 농익은 사과의 신맛도 함께 이어집니다.

 

 

훌륭한 산미와 적당한 기운의 탄산, 12%의 알코올이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거품의 독특한 느낌이 인상적인 샴페인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각종 샐러드, 캐비어와 굴, 흰 살 생선구이, 새우를 비롯한 각종 튀김, 파스타와 피자, 닭구이, 조개요리, 초밥, 다양한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2월 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