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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이 많아 허리를 합쳤고
뜻이 있으니 두 다리(脚)를 열었네.
허리를 움직이는 것은 내 마음이요,
깊고 얕음은 그대의 뜻에 맡기노라.
조선 시대의 詩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김원소'라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첫날밤(初夜)에 아내의 재능(才能)을 시험하고 싶어 방에서 본 '가위'를 제재(題材)로 詩를 짓게 하자 새신부가 지은 시라고 합니다.
흐흐... 재밌군요. 첫날밤의 사랑을 가위의 모양과 동작에 비유하여 표현한 글귀가 절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