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섬세하고 깔끔해서 해산물 요리에도 어울릴 - Domaine Barolet-Pernot Pere & Fils Beaune-Teurons 1er Cru 2011

까브드맹 2019. 5. 7. 13:00

Domaine Barolet-Pernot Pere & Fils Beaune-Teurons 1er Cru 2011

도멘 바로레-페르노 페레 에 피스(Domaine Barolet-Pernot Pere & Fils)의 본-퇴롱 프르미에 크뤼(Beaune-Teurons 1er Cru) 2011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도르(Côte d'Or)에 있는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지역의 본(Beaune)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프르미에 크뤼(1er Cru)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바로레-페르노 페레 에 피스

꼬뜨 드 본의 생-로맹(Saint-Romain) 마을에 있는 도멘 바로레-페르노 페레 에 피스는 1947년에 설립했습니다. 초창기에는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서 네고시앙에 공급하기도 했죠. 1957년에 앙드레 바로레(André Barolet)가 위게트 페르노(Huguette Pernot)와 결혼하고, 1985년에 디디에(Didier)가 합류하면서 오늘날의 도멘 이름이 만들어집니다.

6개 지역에 걸친 도멘의 포도밭의 넓이는 약 14헥타르 정도입니다. 지속 가능한 재배법으로 포도밭을 관리하며, 적절하게 잎을 제거해서 포도가 잘 익도록 하고, 포도의 잠재력과 품질 기준에 따라 수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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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은 사람 손으로 수확한 후 공기 압착기로 부드럽게 즙을 짜서 알코올과 젖산 발효를 합니다. 숙성 기간은 12개월이며 새 오크통을 30%가량 사용합니다. 숙성이 끝나면 필터로 앙금을 걸러낸 후 병에 담습니다.

레드 와인 역시 인력으로 수확한 다음 온도가 조절되는 발효조에서 15일간 발효하면서 껍질과 씨에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합니다.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필터로 걸러낸 후 병에 담습니다.

본-퇴롱 프르미에 크뤼(Beaune-Teurons 1er Cru) 2011은 본의 1등급 포도밭인 레 퇴롱(Les Teurons)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로 만들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Domaine Barolet-Pernot Pere & Fils Beaune-Teurons 1er Cru 2011의 색

연한 루비색이며 테두리는 가넷 빛이 돕니다. 타임 같은 허브 향과 연한 체리 향이 나오고 잠시 뒤에 나무와 달콤한 산딸기 향이 퍼집니다.

매우 부드럽고 조금 가벼운 와인으로 깔끔 깨끗합니다. 가볍지만 구조에서 모자란 부분은 없습니다. 드라이하고 산미는 부드러우면서 적당합니다. 연한 딸기와 아주 약한 풀 내음, 그을린 나무의 풍미가 있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해물 요리에도 잘 어울리네요. 섬세하고 여성적인 와인으로 매우 정갈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산딸기와 허브 풍미가 나타납니다. 여운은 있으나 느낌이 약합니다. 연한 딸기와 허브 느낌을 남겨줍니다.

 

 

귀여운 산미와 부드러운 탄닌, 13%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룹니다. 향과 풍미는 단순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그냥 마셔도 좋고 약하게 양념한 다양한 요리와 잘 맞는 와인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익힌 해물 요리, 유린기 같은 튀긴 고기 요리, 구운 채소, 크림소스 파스타와 피자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5월 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