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세기(601년~700년)
7세기 중동 지역에서는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하고 이슬람교에 의한 통일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7세기의 수나라 역사서에는 ‘유구국’이라는 명칭이 보이는데, 이때의 유구국은 대만을 지칭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세기에 당나라가 건국되면서 다른 아시아 나라들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이끈 덕에 신라, 일본, 동남아시아의 경제가 성장했습니다.
베네치아는 7세기 이후 해수면이 내려가 소금 생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되었고, 천일염 제조 기술도 발명하면서 소금이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헤이즐넛(Hazelnut) : 프랑스인은 헤이즐넛 나무에 필버트(Filbert)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는 7세기 무렵의 수도원장 생 필리베르(St. Philibert)의 이름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와인(Wine) : 7세기경 영국이 프랑스 보르도 지역을 점령하면서 포도 재배에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쌩-테밀리옹(Saint-Emilion)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고학적으로 조사해 보니 대략 7세 기경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기 610년 :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빈곤층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펼치면서 빈부 격차는 없어야 하며 유일신 알라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기 612년 : 수나라의 고구려 침입했고 을지문덕 장군은 살수(청천강)에서 수나라 군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서기 618년 : 양제가 궁정을 비우고 강남을 시찰하는 사이에 이연 부자가 장안을 점령하여 실권을 장악하고 당나라를 세웠습니다. 양제는 이 해에 암살당했습니다.
서기 622년 :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동했습니다. 이를 헤지라(성스러운 이동)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 622년이 이슬람력의 원년이 됩니다.
서기 627년~649년 : 당 태종의 정관말에 병으로 은퇴한 왕적은 술을 매우 좋아하고 스스로 기장을 가꾸어 춘추로 미주를 빚어 《주경》∙《주보》 각 1권을 지었다고 《당재자전》에 기록되어 있으나 이것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서기 630년경 :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는 630년경에 이슬람교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서기 630년 : 메디나에서 태세를 정비해서 세력을 확장시킨 무함마드 일파는 이 해에 메카를 점령하고 지배층을 몰아냈습니다.
서기 632년~647년 : 신라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이 황룡사 9층 목탑(현존하지 않음)과 분황사, 첨성대 건립했습니다.
서기 635년. 전통주(약주, 한산 소곡주) : 무왕 37년. 3월 왕이 신하들과 더불어 백마강변의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강 위에서 술을 마시고 흥이 극치에 달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서기 640년. 칵테일(Cocktail) : 당나라에서 와인에 마유(馬乳)를 섞은 유산균 음료를 애음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서기 642년 : 이슬람 세력이 니하반드 전투에서 사산 왕조에 이겨 이란∙이라크를 수중에 넣으면서 중동 지역의 이슬람 지배가 확고해집니다.
서기 645년 : 연개소문의 대당 강경책으로 당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했으나 안시성에서 당태종의 침입을 막아내면서 승리했습니다.
서기 654년~661년 : 신라의 태종 무열왕은 최초의 진골 출신 왕으로 나당동맹을 결성했습니다.
서기 660년 : 백제 무왕과 의자왕은 고구려가 수, 당과 싸우는 동안 신라를 공격하여 40여 개의 성을 점령했습니다. 이에 신라는 고구려와 연합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당과 군사 동맹을 맺어 백제를 공격했고, 660년 백제는 수도 사비성을 내주고 멸망했습니다.
전통주(청주∙약주, 한산 소곡주) : 《박씨전》에 “의자왕이 울적함을 술로 달랬다. 이 술맛이 한산 소곡주와 같다.”라고 전하고 있어서 한산 소곡주의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기 661년 : 무아위야가 스스로 우마이야 왕조(아랍 제국을 다스린 첫 번째 이슬람 칼리파 세습왕조)를 세웠습니다.
서기 668년 : 고구려는 대막리지 연개소문 사후에 후계 자리를 두고 지도층이 분열하여 국력이 악화되면서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멸망했습니다.
서기 673년 : 우마이야 왕조가 소아시아를 정복하고 비잔틴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포위했습니다.
서기 676년 : 신라 문무왕이 매소성과 기벌포 전투를 통해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삼국 통일을 완성했습니다.
서기 681년~692년 :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바탕으로 발해를 건국하면서 남북국 시대가 성립되었습니다.
서기 698년 : 우마이야 군이 비잔틴 제국의 영토인 카르타고를 점령하여 북아프리카로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서기 700년경 : 쌀을 누룩과 효모균으로 2단 발효하는 일본술 제조법은 700년경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 고대의 술 중에서 일본술의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2. 8세기(701년~800년)
마야 문명 : 8세기로 접어들면서 비의 양이 점점 줄어들더니 어느 날부터 아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의 가뭄은 200년간 계속되었고, 고대의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마야 문명은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중세에 이슬람이 실크로드와 바닷길을 장악하여 8세기경부터 지중해는 이슬람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슬람 세력은 아프리카 북쪽 해안을 넘어 스페인으로 쳐들어가 유럽을 위협했습니다.
사탕수수(sugarcane) : 8세기경 이슬람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면서 따뜻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서구 최초로 사탕수수가 경작되었습니다.
증류(Distillation) : 유럽 대륙에 연금술이 전파된 것은 이슬람교도의 스페인 침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세 이슬람 화학자들의 노력으로 필요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와인 :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을 지배할 때 와인 산업이 침체되었습니다.
보드카(Vodka) : 폴란드에서 보드카와 비슷한 증류주를 8세기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서기 710년. 사탕수수 : 마호메트 군대에 의해 정복된 이집트에도 군대와 함께 사탕수수가 들어갔습니다.
일본술(~794년) : 일본 나라시대부터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나라시대는 쌀누룩을 사용한 주조법이 보급되는 의미 있는 시기입니다.
서기 711년 : 우마이야 군이 스페인을 점령한 후 서유럽 세력과 대결하게 됩니다.
서기 712년 : 고사기(일본어: 古事記 こじき)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입니다. 그 서문에 따르면 와도(和銅) 5년(712년)에 겐메이 천황의 부름을 받아 오호노아소미 야스마로(일본어: 太朝臣安麻呂 おほのあそみやすまろ)가 바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지키라는 제목은 음독이며, 훈독으로는 후루코토후미(일본어: 古事記 ふることふみ)라고도 읽지만 일반적으로 음독으로 불립니다.
일본 술의 전설 : 《고사기(이때 쓰인 책으로 우리나라 왕조 실록과 같은 책)》에 목화소비매가 쌀을 입으로 씹어서 술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최초의 원시적인 술 빚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라 시대의 문헌 《고사기》에 보면 우리나라의 양조 기술자가 일본에 가서 술을 빚어 응신천왕에게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서기 719년~737년 : 발해 무왕이 영토를 확장(북만주 일대 장악)하고 돌궐∙일본과 연결하여 당-신라에 대항했습니다.
서기 725년 : 누룩곰팡이가 일본의 기록에 나옵니다.
서기 732년 : 프랑크족인 마르텔이 투르-푸아티에 전투에서 우마이야 군사를 격파했습니다. 프랑크 왕국은 투르-푸아티에 전투에서 이슬람 세력을 격파함으로써 서유럽을 방위하는 데 성공했고, 서유럽의 맹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기 736년. 홉(Hops) : 초기의 홉 농장 중 하나가 서기 736년에 바이에른 지역에 들어섰습니다.
서기 737년~793년 : 발해 문왕이 당과 친선 관계를 성립했습니다. 상경으로 천도하고 신라와 상설 교통로(신라도)를 개설했습니다.
서기 750년 : 우마이야 왕조가 붕괴되고 새롭게 아바스 왕조가 건국되었습니다.
서기 755년. 사탕수수 : 지중해를 넘어 스페인 남부까지 이동했습니다.
서기 780년 : 통일신라에서 혜공왕 피살되면서 진골 귀족 사이의 왕위쟁탈전이 시작되었고, 왕권이 악화되었습니다.
서기 800년경. 홉 : 홉을 맥주에 첨가하면 맛이 좋아지고 보관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발견되는 800년경 이전에는 양조업자들이 온갖 종류의 이상한 허브와 향신료를 맥주에 섞었습니다.
서기 800년 : 카룰루스 대제 시대에 게르만∙프랑크의 세력이 인정받으면서 교황에게서 황제 임명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