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샤르도네 100%로 만든 맑고 깨끗한 맛과 향 - Borgofulvia Spumante Brut NV

까브드맹 2019. 1. 10. 20:00

Borgofulvia Spumante Brut NV

보르고풀비아(Borgofulvia)의 스푸만테 브뤼(Spumante Brut) NV는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주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882년 오크통을 만들던 나무 세공사(woodworker)인 페라리(Ferrari)와 와인을 만들던 농부인 페리니(Perini)가 동업하면서 페라리 앤 페리니 가문(Ferrari & Perini family)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의 독특한 관계는 지금도 후손들에게 이어지죠.

1952년에 출범한 칸틴 4 발리(Cantine 4 Valli)는 회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네 계곡의 와이너리"를 뜻하는 칸틴 4 발리는 기업가 정신의 기초이면서 와인 생산지인 꼴리 피아첸티니(Colli Piacentini) 지역 와인의 개성을 최고로 드러내는 능력을 반영하는 표지입니다.

칸틴 4 발리에선 자기 밭에서 기른 포도와 높은 수준의 재배 방법으로 기른 피아첸짜(Piacenza) 언덕의 포도로 와인을 만듭니다. 칸틴 4 발리는 회사의 운영본부로서 와인을 생산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죠. 큰 가문의 많은 사람이 뚜렷한 헌신과 함께 와인의 품질 기준을 계속 높게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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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고풀비아는 칸틴 4 발리에 속한 와이너리입니다. 23종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며, 스파클링 와인만 7종을 만들죠. 스푸만테 브뤼 NV는 샤르도네만 사용해서 만든 드라이한 스푸만테입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Borgofulvia Spumante Brut NV의 색

연둣빛이 감도는 연한 레몬색으로 0.1~0.2㎜의 가느다란 거품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섬세한 레몬과 사과, 백도 복숭아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향과 흰 꽃 같은 식물성 향을 은은하게 풍기네요.

가벼운 와인으로 마시는 순간 거품 기운이 입에서 확 퍼집니다. 구조는 제법 탄탄하네요. 귀여운 산미와 함께 레몬과 사과 풍미가 나오고 이스트 풍미는 약합니다. 약간 쌉쌀한 맛도 있군요.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개성이 강하지 않지만, 그런 만큼 다양한 음식과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여운에선 덜 익은 복숭아와 풋사과 풍미가 남습니다.

 

 

적당한 산미와 11.5%의 알코올이 가진 적당한 기운이 조용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얌전하지만 깨끗한 향과 맛이 꽤 좋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생선구이, 해산물 샐러드, 그릴에 구운 채소, 닭고기, 한식, 중식, 일식, 동남아 요리 등과 함께 마시면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1월 2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