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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샹파뉴(Champagne)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45%, 피노 누아(Pinot Noirs) 39%,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s) 16%

● 등급 : AOC Champagne

● 어울리는 음식 : 레몬 소스를 뿌린 농어와 가자미, 볼락 요리, 검은 송로버섯을 사용한 음식, 군밤, 생강과 향신료가 들어간 일식, 중식, 인도식, 타이 요리, 마르미쟈노 레지아노 치즈 등.

1843년에 설립한 크룩은 샴페인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샴페인입니다. 여느 샴페인보다 우아하고 풍성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죠. 크룩의 우수하고 아름다운 맛과 향은 다른 샴페인 하우스보다 훨씬 정선(精選)된 압착과 독특한 숙성, 뛰어난 혼합 과정에서 나옵니다. 

샴페인을 만들 때 첫 단계는 "압착"입니다. 수확한 포도를 압착기에 넣고 눌러서 주스를 짜내죠. 짜낸 포도즙 100ℓ에서 앞부분의 80ℓ를 뀌베(Cuvee)라 하고, 나중에 나오는 20ℓ를 따이으(Taille)라고 합니다. 최상급 샴페인은 뀌베만 사용해서 만들죠. 꼬꺄르 프레스(Coquard)라고 부르는 재래식 수직 압착기에는 4t의 포도를 넣을 수 있고, 명성 높은 샴페인 하우스에서는 보통 2,550ℓ의 뀌베를 뽑습니다. 하지만 크룩에서는 2,050ℓ만 뽑아서 사용합니다. 다른 샴페인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양의 80% 정도인 겁니다. 이렇게 얻은 주스는 불순물이 적고 훨씬 순수하죠.

또 하나의 비법은 작은 오크통을 사용한 오크 숙성입니다. 초창기에는 샹파뉴 지역의 모든 하우스가 오크통에서 샴페인의 기저 와인을 숙성했지만, 인력과 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기에 대형화를 추진하면서 모두 폐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크룩을 포함한 몇몇 하우스에서만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합니다.

크룩의 앞 레이블에는 판 번호가 있고, 뒤 레이블에는 6자리의 ID가 있습니다. 위 와인은 166번째이며 ID는 117 012이죠. 판마다 ID마다 혼합할 때 사용한 와인의 종류와 숫자, 코르크로 막은 시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166번째의 117 012번은 1996 빈티지부터 2010 빈티지까지 140개의 와인을 혼합해서 2017년 겨울에 밀봉했습니다. 혼합 비율은 샤르도네(Chardonnay) 45%, 피노 누아(Pinot Noirs) 39%,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s) 16%이죠.

하지만 같은 162번째의 410 016번은 1990 빈티지부터 2006 빈티지까지 142개의 와인을 혼합해서 2010년 가을에 밀봉했습니다. 혼합 비율도 피노 누아 44%, 샤르도네 35%, 피노 므니에 21%입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통해 크룩은 샴페인 품질을 통제하고 소비자들이 구매한 샴페인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한 금색으로 0.2~0.4㎜ 정도의 거품이 천천히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상쾌한 붉은 사과와 오렌지 같은 과일 향이 나오고 견과류와 빵 냄새도 약간 올라옵니다.

거품이 터지며 입을 가득 채우다가 깨끗하게 스르륵 녹는 세련되며 힘찬 느낌이 멋집니다. 잘 익은 부사 사과가 떠오르는 맛있는 신맛이 나며 사과와 레몬, 오렌지 등의 과일, 은은한 이스트와 살짝 구운 흰 빵 풍미가 나옵니다. 살짝 풀잎 느낌도 있죠. 침이 샘솟고 와인이 저절로 넘어갑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구수한 이스트 풍미가 올라옵니다. 여운은 우아하고 길게 이어지며, 붉은 사과의 맛과 이스트 풍미를 남겨줍니다.

새콤하고 맛있는 산미와 세련되고 힘찬 거품이 12%의 온화한 알코올과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사과와 오렌지, 이스트, 흰 빵 등 다양한 풍미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인 맛을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12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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