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아주 새콤한 산미와 부드러운 탄닌, 무르익은 과일 같은 - 47 Anno Domini Alarossa d'Italia 2014

까브드맹 2018. 8. 3. 16:00

47 안노 도미니 알라로싸 디탈리아 2014

※ 이 글은 제이와인(http://jyine.com)에서 지원해 준 와인을 시음한 후에 작성했습니다.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의 알라로싸 디탈리아(Alarossa d'Italia)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Puglia) 주에서 수확한 프리미티보(Primitivo)와 네그로아마로(Negroamaro) 포도로 만든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양조

알라로싸 디탈리아의 포도 혼합 비율은 매년 달라지며, 프리미티보를 80~95%, 네그로아마로를 5~20%가량 섞습니다. 2014 빈티지는 8:2의 비율로 블렌딩 했습니다.

알라로싸 디탈리아 2014는 2017년 11월 20~30일에 열린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에서 레드 와인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와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서 얻은 상이라 그 의미가 깊죠.

이 와인을 만든 "창조적인 와인 연구소"이며 "와인 부띠끄"인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47 안노 도미니 알라로싸 디탈리아 2014

진한 루비색입니다. 농익은 검은 과일 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검은 자두와 블랙베리, 블랙 체리, 말린 과일의 달콤한 향과 함께 신선한 허브와 향긋하고 풋풋한 후추, 은은한 나무,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과일 향이 압도적입니다.

풀 바디 와인으로 매우 부드럽고 진합니다. 탄탄한 질감은 비로드와 비단의 중간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아주 새콤한 산미가 풍성하며 과일의 단맛이 살짝 나타납니다. 부드러운 탄닌 기운과 함께 마치 과즙이 풍부한 무르익은 과일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와인에 활력을 불어넣는 13.5%의 알코올은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검은 자두와 블랙베리, 블랙 체리 풍미가 가득하고 풋풋한 허브와 후추, 부드러운 나무 풍미가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며 마시기에도 좋아집니다. 긴 여운 속에서 새콤한 산미와 달콤한 과일 풍미가 기분 좋은 자취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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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단 풍미와 새콤한 산미가 입맛을 돋우고 부드럽고 진한 탄닌과 힘찬 알코올이 와인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으로 조금 차갑게 마셔도 매우 맛있습니다. 프리미티보를 많이 사용한 와인 중에는 초콜릿과 바닐라, 검은 과일 풍미가 지나쳐서 두 잔 이상 마시기 힘든 것도 많은데, 이 와인은 맛있는 산미 덕분에 계속 마셔도 맛있습니다.

그릴에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소갈비, 각종 고기 요리, 숙성한 경성 치즈, 고기 소스를 얹은 피자와 파스타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7월 22일 시음했습니다.

 

[이탈리아] "창조적인 와인 연구소"이며 "와인 부띠끄" -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

※ 이 글은 제이와인(http://jyine.com)에서 지원해 준 와인을 시음한 후에 작성했습니다. 1.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 바다로 향한 트레비소 마레(Treviso Mare) 도로를 따라 실레(Sile)와 피아베(Piave)강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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