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그리스] 검붉은 과일과 카레 같은 향신료의 향 - Domaine Dalamara Vignes Franches 2008

까브드맹 2018. 7. 3. 16:00

도멘 달라마라 비그네스 프란치스 2008

도멘 달라마라(Domaine Dalamara)의 비그네스 프란치스(Vignes Franches) 2008은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Macedonia)의 나우싸(Naoussa) 지역에서 재배한 시노마브로(Xinomavro) 포도로 만든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달라마라

도멘 달라마라는 18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리스 와인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현재 설립자의 6대손인 코스티스 달라마라스(Kostis Dalamaras)가 운영하며 총 3.5 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시노마브로(Xinomavro) 포도로 매년 8,000병 미만의 PDO 나우싸(Naoussa) 와인을 생산합니다. 주력 와인은 팔리오카리아스(Paliokalias) 포도원에서 자라는 올드 바인(old vines)에서 수확한 시노마브로로 만드는 비그네스 프란치스(Vignes Franches)이지만, 그리스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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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진한 루비색 와인으로 산딸기와 서양 자두 같은 과일 향이 나오고 우아한 나무와 카레 같은 향긋한 향신료 향이 있습니다. 시원한 허브 향도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고소한 견과류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굉장히 떫어서 입안 전체를 조여주며, 이로 인해 짜임새 있는 구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이하면서 쓴맛과 짠맛이 함께 나옵니다. 여러 종류의 검붉은 과일과 향긋한 향신료, 우아한 나무 풍미가 골고루 나와서 꽤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운의 길이는 보통이지만, 입안을 조여주는 탄닌의 느낌과 함께 기분 좋은 풍미가 함께 합니다.

 

 

시노마브로로 만든 와인답게 드라이한 맛과 생생한 산미, 입안 가득 떫은맛을 남겨주는 탄탄한 탄닌을 가졌으며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줍니다.

잘 어울리는 음식은 레어로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양고기꼬치, 수블라키나 무사까 같은 그리스 음식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1월 9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