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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유일의 레세르바 등급 샤르도네? - Castillo de Monjardin Reserva Chardonnay 2012

까브드맹 2018. 4. 18. 09:00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 레세르바 샤르도네 2012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Castillo de Monjardin)의 샤르도네 레세르바(Chardonnay Reserva) 2012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DO 나바라(Navarra)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은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의 유래인 몬하르딘 성은 12세기에 나바라 왕국을 통치했던 산초 가르체스(Sancho Garces) 국왕 당시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오늘날엔 파리에서 산티아고 데 깜포스텔라(Santiago de Campostella)까지 이어진 순례길의 명소이죠. 이 지역은 프랑스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까워서 샤르도네와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에 기초한 와인 양조의 전통을 가졌으며, 이것은 스페인의 다른 지역과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몬하르딘에서는 가르나차와 피노 누아로 신선하고 과일 향이 넘치는 레드 와인도 생산하죠. 지난 25년간 몬하르딘의 와인은 와인 국제대회와 와인 잡지에서 100개 이상의 메달과 상을 받으면서 뛰어난 품질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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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은 나바라 북서부의 피레네산맥 기슭에 있습니다. 평균 해발 550m의 고지대에 있는 포도밭은 태양을 향해 경사졌으며, "씨에르조(Cierzo)"라는 바람이 불어서 서늘합니다. 포도밭의 면적은 220헥타르이며, 평균 수령 15년, 30년, 70년의 포도나무가 자랍니다.

소유주이면서 와인 생산자인 빅토르 델 비야르(Victor Del Villar)는 독특하고 강렬한 향과 풍성한 풍미, 탄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만듭니다. 모든 와인은 와이너리 소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발효 과정은 통제되며, 와인 숙성은 프랑스산과 미국산 오크통에서 이뤄지죠. 떼루아를 잘 표현하고 지중해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고품질 와인을 만들기 위해 전통적인 양조법과 혁신적인 기술을 고루 사용하며, 이러한 방식은 몬하르딘의 와인을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줍니다.

 

 

2. 와인 양조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의 레세르바 샤르도네는 해발 650m의 "핀카 라 레라나다(Finca La Rellanada)" 포도밭에서 자라는 평균 수령 30년의 샤르도네 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오크에서 1년간, 병에서 4년 이상 숙성하며 스페인에서 레세르바 등급으로는 유일한 샤르도네 와인이라고 합니다. 2015년 "세계의 샤르도네(Chardonnay du Monde)" 와인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황금빛으로 매우 드라이하며 약간 거친 듯한 질감입니다. 향신료와 블랙커런트 잎눈(Blackcurrant leaf), 소나무 향, 견과류 등 숙성을 통한 향과 노란 과일 향이 두드러지며, 여운은 나무 풍미를 남기며 길게 이어집니다. 마시기 1시간 전에 개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 샐러드, 레몬 소스를 얹은 닭이나 오리 요리, 크림 소스를 뿌린 연어나 농어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 등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2017년 11월 17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