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그리스] 그리스 토종 포도로 만들었고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 Boutari Moschofilero 2013

까브드맹 2018. 3. 31. 08:30

부따리 모스코필레로 2013

부따리(Boutari) 와이너리의 모스코필레로(Moschofilero) 2013은 그리스 남쪽의 펠로폰네소스(Peloponnese) 반도에 있는 만디니아(Mantinia) PDO에서 재배한 모스코필레로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J. 부따리 앤 손 와이너리(J. Boutari & Son Wineries S.A)

부따리는 나우싸 지역에서 1879년 설립되었습니다. 138년이 넘는 경력으로 오늘날 그리스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한 곳으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에서 그리스 와인의 대사 역할을 하고 있죠. 부따리 와인은 45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되며 국제 와인 대회에서 370개 이상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미국의 <와인&스피릿(Wine&Spirits)> 매거진에서 세계 최고의 10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선정해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11 올해의 와이너리에서 15번째로 올랐습니다. 2008년에는 미국의 와인 잡지인 <Wine Enthusiast>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와이너리" 시상식에서 그간의 성과를 평가받고 그리스 와이너리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수상을 했죠. 부따리는 그리스의 나우싸와 산토리니, 펠로폰네소스, 크레타, 구메니사, 아티카에 있는 6개 와이너리에서 다양하고 뛰어난 와인을 만듭니다. 부따리 와이너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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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스코필레로

만디니아는 이국적인 모스코필레로 와인만 생산합니다. 껍질이 핑크색이지만 주로 화이트 와인으로 만들어지는 모스코필레로 와인은 매우 우아하고 산뜻하며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주로 식전주로 마시는 가벼운 드라이 와인으로 만들어지지만 세미 드라이, 또는 스파클링 와인도 생산됩니다. 모스코필레로 와인은 청량하고 상쾌한 산미와 함께 감귤류 같은 산뜻한 과일과 진한 꽃 풍미가 나옵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12.5%로 낮은 도수에 비해 놀랍도록 풍부한 맛을 가졌습니다.

부따리 모스코필레로는 매년 120만 병을 생산합니다. 수확한 포도를 10℃의 낮은 온도에서 손으로 고른 후 으깨고 주스를 짜서 14~18℃의 저온에서 알코올 발효합니다. 이때 일부는 껍질과 함께 발효해서 껍질의 성분이 와인 속에 조금 들어가도록 하죠. 

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은 바롤로님과 함께 찍은 부타리 모스코필레로의 시음 영상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금빛을 띠는 아름다운 색으로 초반엔 오이 같은 흰 채소와 시트러스, 청사과 향이 희미하고 가볍게 나옵니다. 이윽고 라이찌와 노란 과일 향이 나면서 살짝 모과 향도 풍기죠.

물처럼 뉴추럴하지만 뒷맛은 살짝 기름집니다. 기분 좋은 산미가 있으며 미네랄 풍미도 약간 나타납니다. 맛은 드라이하지만, 과일 풍미 때문에 살짝 단 기운이 느껴지며 여운에선 기분 좋은 쓴맛이 혀를 살짝 건드립니다. 상쾌한 가운데 미네랄 풍미가 약간 나는 것이 이탈리아 와인인 소아베와 느낌이 비슷하군요. 점차 흰 꽃 풍미와 함께 잔잔한 산미가 올라오고 시간이 갈수록 향과 풍미와 산미가 더욱 강해지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낌이 달라지는 복합적인 풍미가 있는 와인으로 장시간에 걸쳐 천천히 맛보고 싶습니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빠에야, 초밥이나 흰살생선구이, 생선회 같은 각종 해산물 요리 등이 있습니다.

2015년 12월 23일 시음했습니다.

 

[그리스] 그리스의 대표 와이너리 - J. 부따리 앤 손 와이너리(J. Boutari & Son Wineries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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