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는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의 중심지인 그레베(Greve)에 있습니다. 이름의 뜻은 "베라짜노의 성"으로 프랑스 왕가에 봉사하며 북아메리카 일대를 탐사한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죠반니 디 베라짜노(Giovanni di Verrazzano)"의 이름을 딴 것이죠.
죠반니 디 베라짜노의 고향은 이탈리아 피렌체시 남부의 발 디 그레베(Val di Greve)로 알려졌으며, 그곳에서 삐에로 안드레아 디 베르나르도 다 베라짜노(Piero Andrea di Bernardo da Verrazzano)와 피아메타 까펠리(Fiametta Capelli)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베라짜노가 프랑스 리용(Lyon)에서 알레산드로 디 바르톨로메오 다 베라짜노(Alessandro di Bartolommeo da Verrazzano)와 죠반나 구아다니(Giovanna Guadagni)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죠반니 디 베라짜노는 서기 1,000년경에 바이킹들이 잠깐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했던 후에 다시 북아메리카에 도착한 최초의 유럽인입니다. 1524년에 남북 캐롤라이나(South and North Carolina)와 뉴펀들랜드(Newfoundland) 연안을 탐험하면서 뉴욕항(New York Harbor)과 나라간세트만(Narragansett Bay)을 발견하는 등 수 많은 항해를 하면서 북아메리카 탐험에 많은 업적을 쌓았죠. 결국, 죽음도 북아메리카 해안에서 맞이합니다. 1528년에 플로리다(Florida)와 바하마(Bahamas), 레서 안틸레스(Lesser Antilles)를 탐험하는 도중 어떤 섬의 해안에서 카리브 원주민의 습격을 받아 살해된 후 먹혔다고 합니다.
그가 이룩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베라짜노의 이름은 같은 시대의 다른 탐험가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선 그를 기리는 베라짜노 다리가 있고 뉴요커들은 해마다 이곳에서 뉴욕 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아울러 베라짜노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그레베의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 와이너리는 해마다 많은 미국 관광객이 찾는 와인 투어 명소가 되었고요. 그의 이름을 딴 와인도 뉴요커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합니다.
베라짜노는 칭기알레(Cinghiale, 야생 멧돼지)를 뜻하는 라틴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 끼안티 끌라시코는 다른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보다 묵직하고 억센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는 까발리에르 뤼기 까펠리니(Cavaliere Luigi Cappelini)의 소유입니다.
2. 까스텔로 디 베라짜노 와인 시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