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르도 우안 지역의 특징
1) 보르도 우안은 자갈과 모래가 많은 좌안과 달리 진흙이 많습니다. 그래서 진흙에서 잘 자라는 메를로가 주요 품종이죠. 메를로(60%), 까베르네 프랑(30%), 까베르네 쇼비뇽(10%) 순으로 재배합니다.
2) 좌안과 비교하면 소규모의 샤토가 많아서 생산량이 적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이곳의 AOC 표지를 단 와인은 대부분 레드 와인이며, 메를로가 많이 들어가서 좌안보다 상대적으로 과일 향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습니다.
2. 와인 생산지
1) 꼬뜨(Cotes) 지역
① 일찍이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만들어왔고, 한동안 수출도 많이 했지만, 근대에 들어와서는 좌안이나 우안의 다른 지역에 밀렸습니다.
② 최근에는 품질이 향상되었고, 색다른 와인을 찾는 와인 애호가들로 인해 인기가 올라가고 있죠.
③ 메를로를 주로 재배하고, 까베르네 쇼비뇽과 까베르네 프랑, 말벡을 소량 섞어서 와인을 만듭니다.
④ 쎄미용과 쇼비뇽 블랑 외에 다른 청포도를 일부 혼합한 화이트 와인도 소량 생산합니다.
2) 쌩-테밀리옹(St-Emillion)
① 물이 잘 빠지는 자갈 토양과 석회토가 깔린 북서쪽 고원 지역과 석회석 단층에 자리 잡은 남동쪽 지역이 최고급 와인 생산지입니다.
② 공식적으로 쌩-테밀리옹 AOC는 레드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쌩-테밀리옹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면 그건 가짜.
③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등급(Saint-Emilion Grand Cru Classification)은 유일하게 AOC 체계와 통합된 보르도 지역 등급 분류입니다.
•1955년에 첫 등급 심사. 1969년, 1986년, 1996년, 2006년, 2012년 재심사.
•St-Emilion Premier Grand CruClasse A : Ch. Angelus, Ch Ausone, Ch. Cheval Blanc, Ch. Pavie
•St-Emilion Premier Grand CruClasse B : 14종
•St-Emilion Grand Cru Classe : 63종
•St-Emilion Grand Cru : 수백 곳이며 좌안의 크뤼 부르주아와 품질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④ 북쪽과 북동쪽에 뤼싹(Lussac-St-Emilion), 몽따뉴(Montagne-St-Emilion), 푸쉬갱(Puisseguin-St-Emilion), 쌩-죠지(St-Georges-St-Emilion)의 4개 위성지구가 있습니다. 레이블에는 위성지구의 이름이 표시됩니다.
3) 뽀므롤(Pomerol)
① 와인은 주로 메를로를 사용하지만 강인하고 묵직하며 독특한 향과 여운을 갖고 있습니다.
② 레드 와인만 포므롤 AOC를 달고 출시할 수 있습니다.
③ 뽀므롤은 별도의 등급제가 없습니다.
④ 보르도 최고가 와인인 샤토 페트루스와 샤토 르 팽 등의 고급을 와인 생산하는 곳입니다.
4) 가라쥬 와인(Garage Wine)
① 1990년대 중반에 보르도 전통 와인 스타일에 반발하며 생산된 와인을 일컫습니다. 풍미가 많은 데다 때때로 알코올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② 화이트는 오크 풍미가 좀 더 많으며 약간의 잔당을 포함합니다.
③ 작은 규모로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죠.
④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라쥬 와인은 저가로는 배드 보이(Bad Boy), 고가로는 샤토 발랑드로(Chateau Valandraud)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