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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일반 157

[기초] 떼루아와 포도 품종. 와인의 맛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떼루아와 포도 품종. 둘 다 와인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둘 중에 어느 쪽이 와인의 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글을 참조하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떼루아(terroir) 와인을 마시다 보면 “떼루아”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떼루아의 사전적인 뜻은 토양(土壤), 토산(土産)입니다. 포도나무는 흙(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의 성분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햇빛을 통한 광합성과 물도 필요하죠. 흙마다 성분이 다르므로 포도에 축적되는 성분의 구성도 달라지며, 그 포도로 만드는 와인의 맛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약돌이 많은 흙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대체로 바디가 묵직하고 타닌이 많으며, 점토질이 많은 흙에서 자란 포도..

[수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왜 점점 높아지고 있는가?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점점 높아지는 이유에 대한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와인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와인의 알코올 도수 상승 적어도 10년 이상 와인을 즐겨 마신 분이라면 느끼시겠지만,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최근 20년 동안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준철 소믈리에님은 1996년 “제이시 와인셀러”를 운영하면서 와인을 가르쳤을 당시에 “알코올 도수 낮은 고급 와인은 대체로 알코올 10도 내외였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은 13도 내외.”이었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고급 와인 중에서 알코올 도수 낮은 와인으로 10도인 와인은 거의 없고 알코올 11짜리도 찾아보기 어렵다. 알코올 12도가 가장 낮은 도수이다. 알코올 도수 높은 것은 13도가 아니라 지금은 14.5도 혹은..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전하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단편 지식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전하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단편 지식들입니다. 와인을 직접 만들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알아두면 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며, 와인 시음에도 보탬이 될 겁니다. 1. 포도의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토양 요인은 토양의 수분함량이다. 특히 과실 발육 후반기의 토양수분의 영향력은 아주 크다. 수분이 작으면 알맹이가 작아지고 당, 산의 함량은 높아지며, 착색도 빨라진다. 2. 포도를 깨끗이 씻어서 와인을 만든다고 써진 책도 있지만, 세계 어디서나 포도를 씻어서 와인을 담그지는 않는다. 포도를 씻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도를 씻으면 더러워진 물이 상처 난 포도에 접촉하여 더욱 부패하게 만드는 잡균 오염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둘째, 포도란 ..

[수다] 역사상 가장 비싼 와인!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8개 와인 리스트

2022년 초반 기준으로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된 8개의 와인 리스트입니다. 8위. 샤토 라피트(Chateau Lafite’s) 1787 낙찰가 $156,450(£105,000) : 한화 1억9,431만900원(환율 1,242원일 때) 1985년 1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의 거부이며 지의 사주인 말콤 포브스(Malcolm Forbes)가 낙찰 받았습니다. 2007년까지 팔린 와인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으나 가짜라는 얘기가 있어서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7위.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1787 낙찰가 $225,000 : 한화 2억7,945만 원(환율 1,242원일 때) 토마스 제퍼슨의 소유로 알려져서 와인상인 윌리엄 솔로킨(William Solokin..

[수다] 와인에 대한 말말말

1. 승리에서, 당신은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다. 패배에서 당신은 그것이 필요하다.(In victory, you deserve Champagne. In defeat you need it.) -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2. 나는 와인을 마실 때마다 포도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만일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면 그들은 일자리를 잃고 그들의 꿈과 희망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내 간이 손상될지라도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와인을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 미국의 유머 작가 잭 핸디(Jack Handy) 3. 와인에 사치품과 같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는 국민의 건강에 ..

와인/와인 일반 2023.01.16 (2)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상식 3편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관련 상식 2편입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마시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늘어날 겁니다. 어쩌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1. 옛날에는, 와인이 상한다는 것을 식초로 변하는 과정이란 뜻이었다. 오늘날에는 이런 일이 흔하지 않고, 집에서 만든 와인에서나 일어난다. 요즈음은 건강한 와인에서 초산발효의 가능성을 현대적 기술로 모두 제해 버린다. 와인 손상의 주원인은 공기, 빛, 열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산화다. 이런 요소들은 철에 녹이 스는 것과 마찬가지로 와인을 산화시킨다. 이런 와인은 초기 단계에서 일부러 산화시킨 셰리의 어떤 맛이 난다. 이런 식의 손상은 와인이 점차적으로 오래돼가면서 일어난다. 이때 우리는 ‘전성기를 지난 와인’이라고 한다. 2. ..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상식 1편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관련 상식 1편입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마시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늘어날 겁니다. 어쩌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1. 레드와인의 페놀화합물은 편두통을 유발한다. 이는 페놀화합물이 생체 아민을 축적하는 효소를 방해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특정 음식물을 섭취한 후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이 효소의 활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 페놀 화합물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닌(Serotonin) 등 신경전달물질을 혈소판에서 유리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레드와인이 편두통과 확실히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그 원인 물질이 생체 아민이 아니고 페놀 화합물이란 점이다. 2. 유럽연합에서는 “와인이란 으깨거나 으깨지 않은 포도 ..

[기초] 와인 시음에 관한 김준철 원장님의 조언 모음 1편

김준철와인스쿨 김준철 원장님의 와인 테이스팅에 관한 조언들입니다. 와인을 처음 마시는 분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시음 경력이 있는 분께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했습니다. 1.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상당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즉, 와인 관능검사는 와인 공부의 완성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도재배부터 양조방법, 각 와인의 특성과 제도, 그리고 음식까지 와인에 관련된 모든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2. 모국어를 배우면서 발음과 문법을 배우지 않듯이 음식을 먹으면서 의식적으로 맛을 배우지 않습니다. 밥이나 김치는 보기만 해도 맛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 수 있고, 그 맛을 평가하고 묘사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와인은 우리가 주로 마시던 음료도 아니고, 우리 고유의 술도 아니기 때..

[정보] 트랜스퍼 방식(Transfer Method)

고급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처럼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하고 이스트 잔해를 병목으로 모으는 뤼미아쥬(Remuage)와 모인 이스트 잔해를 병 밖으로 빼내는 데고르주망(Degorgement) 과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이런 방법을 메쏘드 트라디시오넬(Méthode Traditionelle), 즉 전통방식이라고 하죠.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고품질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수 있지만 생산 비용이 높아지는 것이 흠입니다. 그래서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들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트랜스퍼 메서드(Transfer Method), 즉 이전(移轉) 방식입니다. 트랜스퍼 방식은 병에서 2차 발효를 하는 것까진 전통 방식과 같습니다. ..

[수다] 호주의 메를로 와인

호주산 메를로 와인은 호주산 쉬라즈나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비교하면 평가가 낮은 편입니다. 단일 품종 와인으로 생산할 때도 있지만,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쉬라즈와 혼합한 와인이 더 많죠. 국내에 들어온 호주 와인을 살펴봐도 "까베르네-메를로"로 표시된 와인이 대부분이고 메를로 단일 품종으로 만든 호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호주의 메를로 재배 면적은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에 이어 3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재배면적이 점점 줄어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달리 큰 변동이 없죠. 이처럼 쉬라즈와 까베르네 쇼비뇽에 비교해 마이너 취급을 받는 메를로이지만 래튼불리(Wrattonbully), 피레네(Pyrenees),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등지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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