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맛있는 와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Great'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와인도 많이 있죠. 그러나 가격까지 착한 와인은 드물죠. 때때로 맛과 향이 괜찮으면서 가격까지 착한 와인이 보이곤 하는데, 이런 와인들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 하여 밸류 와인(value wine)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호주의 밸류 와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2008년 '매력적인 호주 문화의 다섯 아이콘' 중의 하나로 뽑히고 로버트 파커가 2005년 와인 인물로 선정했으며 바로싸 밸리의 문화 발전에 대한 공헌으로 '바로싸의 남작 칭호'를 받은 벤 글래처(Ben Glaetzer)가 만든 레드 와인 "월레스(Wallace)"입니다. 쉬라즈와 그르나슈를 8:2로 섞어서 만드는 월레스는 검은 과일과 말린 과일 풍미와 함께 진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