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2

[크로아티아] 비오니에 - 멸종 일보 전에 부활한 포도 (재업)

비오니에(Viognier)는 꽁드리유(Condrieu) AOC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 일대에서 많이 재배하는 포도입니다. 비엔(Vienne) 시 남쪽 약 11km 지점에 있는 꽁드리유 AOC는 오로지 비오니에 와인만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꽁드리유 와인은 살구와 복숭아, 말린 과일, 흰 꽃 향이 특징이며 아니스(Anise)와 멜론 풍미가 있는 와인도 있습니다. 뛰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비오니에는 한때 프랑스 여러 곳에서 재배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북부 론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포도가 되었죠. 심지어 1965년엔 단 3.2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1,900ℓ의 와인만 생산할 정도로 재배량이 극도로 줄어버렸죠. 이렇게 재배량이 줄어든 것은 비오니에 재배가 매우 까다롭..

[크로아티아] 진판델/프리미티보 -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포도 (재업)

원래 동유럽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포도로 자리 잡은 진판델(Zinfandel)은 가장 미국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입니다. 짙은 색깔, 묵직한 느낌, 풍부하고 부드러운 탄닌, 강렬하고 달콤한 과일 향이 진판델 와인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이죠. 때론 너무 달콤한 향을 풍기고, 다른 레드 와인보다 달아서 드라이한 맛을 찾는 분은 꺼리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포도임은 틀림없습니다. 1. 진판델의 특성 진판델의 특성 중 하나는 포도 한 송이에 달린 포도알의 익는 속도가 각기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포도가 완전히 익을 때면 몇몇 포도알은 건포도처럼 쪼글쪼글 말라 있죠. 포도 한 송이당 10~15% 정도의 포도알이 건포도처럼 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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