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코르크 마개를 따게 되면 산화가 시작되어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맛과 향이 변하고, 마침내 그 맛이 민숭민숭해지다가 시큼하게 변하게 됩니다. 고급 와인이나 탄닌 성분이 많은 와인의 경우 꽤 오랜 시간 동안 그 맛과 향이 유지되지만, 저렴한 일반 와인의 경우 12시간 정도 지나게 되면 고유의 맛과 향이 변하게 되어서 마시기 곤란해지는데요, 그래서 오픈하게 되면 이른 시일 안에 드셔줘야 하지요. 그런데 술에 강하신 분들에게는 와인 한 병을 비우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술이 약하신 분들, 특히 여성분들에게 와인 한 병을 비우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주량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 일반 크기의 절반인 375ml 하프 바틀 와인도 있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게 흠이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