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탕피에 2

[7인 7색] 가을 밤의 추억을 위해 - 도멘 탕피에 뀌베 라 미구아

스페인에서는 모나스트렐(Monastrell), 호주에서는 마타로(Mataro)라고 부르는 무흐베드르(Mourvedre) 포도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입니다.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고 탄닌과 색소가 많아서 와인으로 만들면 맛이 너무 강렬해지기에 쉽게 친숙해지기 어렵죠. 저도 무흐베드르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땐 그 파워에 질리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이 포도를 여러 곳에서 재배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기본적으로 무흐베드르는 당분과 탄닌, 색소가 풍부하고 오크와 친화력도 좋아서 고급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과일향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오죠. 프랑스 남부에선 일찍이 무흐베드르와 그르나슈를 섞어서 뛰어난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을 생산해왔습니다. 방돌(Bandol)은 가장..

[프랑스] 무흐베드르로 만든 프로방스의 매력적인 풀바디 레드 와인 - Domaine Tempier Bandol Cuvee La Migoua 2006

도멘 탕피에 방돌 뀌베 라 미구아(Domaine Tempier Bandol Cuvee La Migoua) 2006은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에 있는 방돌(Bandol) 지역의 와인입니다. 무흐베드르(Mourvedre) 포도 50%에 그르나슈(Grenache) 20%, 생쏘(Cinsaut) 26~28%, 시라(Syrah) 2~4%를 섞어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탕피에(Domaine Tempier) 방돌의 핵심 지역에 있는 도멘 탕피에는 루이 15세 이전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있는 와이너리 건물은 1834년에 지어졌고, 1885년의 와인 평가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받으면서 포도원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죠. 프랑스 포도밭을 완전히 황폐화시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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